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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험산업 성장률 2.2%…역대 최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10-11 10:39

보험연구원, 저성장·저금리 기조, 새 회계기준 도입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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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보험개발원

△자료제공=보험개발원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저금리·저성장과 대규모 자본확충에 대한 부담으로 내년 보험산업의 성장세가 2%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이 올해 2.7%에서 내년 1.7%로 성장세가 떨어지고, 손해보험은 올해 3.8%에서 내년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 장기화, IFRS4 2단계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이 주요 원인으로 제기됐다.

11일 보험연구원은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보험CEO 및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2017년 보험산업의 전망과 과제` 발표를 통해 "내년 보험산업의 보험료 수익 성장세는 전망치를 내놓은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체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는 208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성장 전망치(3.2%)보다 1% 포인트 낮은 증가율이다. 더욱이 수입보험료에서 퇴직연금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2.0%로 낮아진다.

이러한 성장 둔화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생명보험업계는 2.7%에서 1.7%로, 손해보험업계는 3.8%에서 2.9%로 증가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보업계의 경우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퇴직연금 전 분야에서 성장세 둔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저금리 기조와 규제 탓에 1.2%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보장성보험은 종신보험 판매규제 강화와 예정이율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가 실적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저축성보험 역시 공시이율 하락 및 최저보증이율 하락에 따른 상품경쟁력 약화가 악영향을 끼치고,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 이유로 역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퇴직연금도 이미 대다수 대기업이 퇴직연금 가입을 완료하고, 은행과 증권회사가 시장을 확대하면서 보험료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업계는 장기손해보험 및 일반손해보험 분야에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금·자동차보험의 성장동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준환 실장은 “장기손해보험은 의료수요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료 인상이,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보험의 높은 성장세가 수입보험료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연금 부문은 업권간 경쟁심화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고, 자동차보험은 온라인보험 등 요율인하 효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보험업계 전반의 성장 둔화 이유로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금융규제 변화 등을 꼽았다. 임준환 실장은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로 보험구매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또한 규제환경 변화로 보험료 수입 확대와 수익성 창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축성 상품의 최저보증이율 보장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해 금리위험를 관리하거나, 부채 특성을 고려한 투자전략 강화 및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전략이 필요하다“며 ”수수료 수입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기존 보험상품의 손해율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한방 심사평가제도 등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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