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개인 부문 1위에 오르며, 지난 2014년 독일 랠리에서 우승한 이후 3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티에리 누빌은 경기 첫째 날 6위로 출발해, 둘째 날 1위에 오른 뒤 마지막까지 선두를 고수하며,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발라(Jari-Matti Latvala)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티에리 누빌은 “오랜만의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며 “신형 i20 랠리카의 뛰어난 성능과 좋은 팀워크 덕택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조사 부문에서는 폭스바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올 시즌 누적점수 108점을 기록해 종합 2위를 유지하며 연말 종합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올 시즌 치른 6개 대회에서 2회의 개인 부문 우승과 2회의 제조사 부문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올해 들어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정상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올해 신규 투입된 신형 i20 랠리카를 꼽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시즌에서 이전 모델인 i20 랠리카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최적화된 신형 i20 랠리카를 개발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