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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잇단 고배 김남구 부회장 다음 수는?

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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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05 13:32 최종수정 : 2016-04-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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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잇단 고배 김남구 부회장 다음 수는?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 인수에도 실패한 김남구닫기김남구기사 모아보기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어떤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내실다지기에 나설 전망이고 다음으로 증자나 추가 M&A로 다시 몸집불리기 경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25일 마감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가로 1조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금융지주도 약 1조원 수준의 가격을 제안했지만 끝내 KB금융지주에 현대증권을 내주고 말았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품에 안으면서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6조원대의 대형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3000억원 현대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2000억원으로 만약 한국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할 경우 통합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6조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한국금융지주는 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 인수전에도 고배를 마신 것을 경험삼아 내실다지기를 통한 도약 발판 마련에 주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금융지주는 2000년대 중반부터 시가총액 20조원, 자기자본이익률 20%를 달성해 2020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20’을 회사의 중점 목표로 제시해 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형 증권사 인수로 덩치를 키우는 것이 필요했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인수전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대형화를 통한 성장 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증권 합병 기준)과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현대증권 합병 기준), 삼성증권에 이어 업계 5위 수준에 머물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를 시작으로 증권업계에서 자기자본 확충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증자 또는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몸집 불리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당분간은 대우증권이나 현대증권 만큼 덩치와 내실을 겸비한 매력적인 매물이 없는 만큼, 증자 또는 자체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현지와 연계된 직접투자, 금융자문 서비스, 인수중개업무 등을 원활히 수행하는 한편, IB 중심의 차별화된 사업모델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의 영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출범할 카카오뱅크의 경우 ICT기업인 카카오가 주도하고 있지만 지분 50%를 가진 한국투자금융이 카카오뱅크의 실질적인 주인이다. 김남구 부회장 또한 지배력을 갖게 된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금융의 지분 20.23%(일가 포함땐 22.6%)를 가진 최대주주다. 카카오뱅크가 설립되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은행을 소유한 은행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 실패를 실패로 보지 않고 더욱 발전하라는 의미로 알겠다"며 "일단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후에 M&A와 증자 등 몸집 불리기에 기회를 옅보겠다"고 밝혔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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