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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지난해 금융권 CEO 최고 연봉킹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3-31 17:06 최종수정 : 2016-03-31 17:12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 27억6338만원 1위
정태영 25억·김창수 17억 ‘업종 최고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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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지난해 금융권 CEO 최고 연봉킹은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증권사 CEO들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었다. 그 다음으로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보수를 받았다. 저금리로 수익성 압박을 받는 은행권에선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10억원 이하의 연봉을 받았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각 12억원 받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지주와 은행권에선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2억3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2억2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한동우 회장에겐 장기 성과연동 현금보상(PU)과 장기 성과연동 주식보상(PS)을 합쳐 33억500만원의 누적 장기 성과급이 따로 지급돼 수령액으로 따지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국민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지주와 은행의 연봉이 각각 5억원이 안 돼 공시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윤 회장은 퇴임(2017년 11월) 이후 경영 성과를 평가해 따로 스톡그랜트를 받도록 계약돼 있다”며 “스톡그랜트는 지주에서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3대 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공동으로 월급의 30%를 반납하고 있다.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연봉이 5억원 미만이라 공개하지 않았다.

은행장 보수는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이 6억89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았고,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 6억6800만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6억31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5억4800만원,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씨티은행장 5억4100만원, 박종복닫기박종복기사 모아보기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 5억2000만원을 받았다.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증권업계 보수 1위

증권사 중에선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의 보수는 27억6338만원(퇴직금 9억4445만원)으로, 증권사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총액도 지난 2014년 22억원에서 27억6300만원으로 5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는 급여(5억원)와 상여(13억원), 퇴직소득(9억원) 등을 합친 금액으로 장기 경영 성과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이연 성과급 50억원도 쌓아놨다. 이연성과급은 작년 보수에 포함되지 않은 금액으로 290만주의 주식선택매입권까지 감안하면 최 사장의 보수는 감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이어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이 급여 13억5400만원과 상여금 11억3500만원 등 총 24억90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은 급여로만 놓고 보면 증권사 임원 중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셈이다. 직전연도 연봉은 20억4000만원이었다.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7억2549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7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 4년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해 온 공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밖에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15억 4600만원),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13억2300만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12억4900만원),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사장(10억4000만원),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10억3500만원) 등도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증권업계 전문 경영인 중에서 서명석 유안타 증권 사장은 8억1200만원,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6억1400만원,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5억8270만원 등을 수령했다.

◇보험업권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17억3200만원 최고

보험업계에서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아 연봉 17억3200만원으로 보험권 CEO 중 가장 많이 받았다. 김 사장의 연봉은 급여 8억4000만원, 상여금 8억6000만원으로 구성됐다. 삼성화재 안민수 대표이사도 급여 7억5000만원, 상여금 8억4500만원 등을 포함해 16억2100만원을 받아 은행·보험·카드업권 중에서 높은 수준의 연봉을 기록했다.

최시현 삼성생명 부사장도 11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병현 KB손해보험사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5억4000만원을 받았다. 다만 김병현 회장에겐 퇴직금으로 28억300만원이 지급됐다. 퇴직금을 포함하면 김병현 사장의 보수는 33억원4700만원에 달해 지난해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도 15억900만원을 받아 삼성 계열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이 밖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9억100만원),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8억6000만원,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6억100만원, 김정남 동부화재 대표 6억7000만원 등을 받았다.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카드업계 연봉킹

지난해 카드업계에서 '연봉킹'에 오른 CEO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으로 전년대비 1억9200만원 늘어난 17억4100만원을 받았다.

정태영 부회장의 급여는 지난해 6월 부회장 승진으로 소폭 오른 12억8700만원, 상여금 4억5400만원이 지급됐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13억4600만원, 7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억6200만원, 1억1100만원 올랐다. 원기찬 사장에게는 급여 7억5000만원, 상여금 5억8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을 지급됐으며 위성호 사장 보수는 급여 5억3800만원, 상여금 1억9700만원, 기타근로소득 500만원이 포함됐다.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의 연봉도 2014년 5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7억4100만원으로 올랐으며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은 5억4400만원을 챙겼다.

반면 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은 전년대비 4900만원 줄어든 5억6800만원을 받았다. 우리카드 CEO 연봉은 5억원 미만으로 보수 총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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