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이 아이오닉 전기차와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현대차 제공
이는 정부가 올해 민간에 8000대의 전기차를 민간에 보급키로 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할당량을 보급하고 있어서다. 실제 성남시의 경우 올해 모두 88대의 전기차를 보급, 2월 27대를 공급하고 4월에 나머지 51대를 공급한다. 시는 2월 현재 국내 판매 중인 한국GM 스파크 전기차, 기아차 레이와 쏘울 전기차, SM3 Z.E와 BMW i3와 닛산의 리프 등을 공급했고, 4월에는 여기에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추가한다.
이를 감안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와 양산을 6월로 계획했으나, 이날 먼저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을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며 최대 출력 88㎾(120마력), 최대토크 295Nm(30㎏·fm) 모터를 적용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지녔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28㎾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해 1회 완충으로 18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전기차 중 최장 거리로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 탑재 △알루미늄 소재 적용 등 차량 경량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차체 등을 통해 구현됐다. 완충은 급속 충전시 24분(100㎾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시 4시간25분이 걸린다.
이날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은 “세계 유일의 전기차 엑스포가 열리는 제주에서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아이오닉 전기차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오이닉 전기차는 한번의 충전으로 제주 일주도로를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양산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아이오닉 전기차는 N트림 4000만원, Q트림이 4300만원이다. 정부(1200만원)와 지방자치단체(400만원∼600만원), 세제혜택(400만원), 개별소비세 인하분, 완속충전기 설치비(400만원) 등을 감안하면 아이오닉 전기차의 가격은 준중형 가솔린 가격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친환경차 등록은 18만361대로 전년보다 28.6% 급증했다. 이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17만4620대로 96.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차 5712대(3.2%), 수소차 29대 순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8000대, 하이브리드카 3만4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3000대, 수소차 71대 등 4만1471대의 친환경차 보급 목표를 세우고 구매보조금 2014억원을 확보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