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제유가 12.3% 폭등, 이유 있는 반등인가

김지은

webmaster@

기사입력 : 2016-02-14 19:1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국제 유가가 약 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해 반등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3달러(12.3%) 폭등한 29.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7년 여만에 하루 최대 상승 폭이다.

전날 26달러 선까지 추락하며 1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가가 이처럼 반등한 것은 무엇보다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제기 됐기 때문이다. 전날 수하일 빈모하마드 파라즈 알마즈루이 UAE 에너지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량 감축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베네수엘라도 감산을 제안했고 최소한 OPEC과 비OPEC 국가들이 현재 생산량을 동결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감산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성이 좀 더 높아졌다.

OPEC의 감산 조치와 무관하게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조짐을 보인 것도 유가 상승 원인으로 풀이된다. 계속되는 유가 하락으로 생산원가가 높은 지역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미국이나 중동에 비해 원유 생산원가가 비싼 노르웨이 등 북해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소량이지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도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이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했고 3월에는 7개 주요 셰일업체들의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가 반등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 유가가 어떤 식으로든지 바닥다지기를 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