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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들] “3년 후 기네스 오를 터”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2-11 00:10

기아자동차 망우지점 정송주 부장

[베테랑들] “3년 후 기네스 오를 터”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올해 12년 연속인 한국 기록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3년 연속으로 세계 기록도 뛰어넘고 싶습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기아자동차 판매왕인 정송주 망우지점 영업부장(사진)의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판매 신기록은 12년 연속이며, 세계 기록은 미국인이 가진 13년 연속이다. 정 부장은 지난해 410대를 판매하며, 자사 판매왕에 올랐다. 앞서 정 부장은 2010년에는 423대를 팔아 개인 연간 최대 판매대수 기록도 세웠다. 그의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4369대.

기아차는 정 부장에게 올해 신형 K7을 부상으로 제공했다. 그동안 정 부장은 부상으로 받은 차량을 복지기관에 기부했으나, 올해는 대내외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이를 팔아 마케팅 비용에 보탤 계획이다. 정 부장은 “내수경기 침체와 수입차 공세 등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적절한 마케팅 전략과 시장상황 예측 덕분에 위축되지 않고 지난해에도 좋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기아차 발전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장이 처음부터 영업 분야에서 일한 것은 아니다. 그는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에 생산직으로 입사한 이후 1998년 현대차와 기아차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근무부서를 기아차 영업부문으로 옮겼다.

1970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쭉 그곳에서 생활한 정 부장이 처음 영업생활을 시작한 곳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망우지점. 그가 처음부터 빼어난 실적을 올렸던 건 아니다.

그는 영업사원으로 시작한 첫해인 1999년 6개월 동안 모두 34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무연고의 서울에서 올린 실적 치고는 썩 나쁘지 않았다고 당시 동료들은 평가했다. 정 부장은 이듬해에는 99대, 2001년에는 122대로 판매를 늘리다, 2001년에는 105대로 주춤했으나 2003년 138대로 전국 판매 상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 부장은 2003년 전국 판매왕 6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정주영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그는 “전략적으로 바꿨다. 처음 이름을 바꾸기 위해 ‘정몽주’ 등 정씨 성을 가진 역사적 인물과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 이름 등을 놓고 고민했다”며 “그런데 이들 이름은 부정적 이미지와 긍정적 이미지가 공존, 국내 자동차 산업은 물론, 한국 경제에 큰 족적을 남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이름을 회사에 이해를 구하고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처음 생산직 입사 당시 5년 정도 근무할 계획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직원의 미래는 정년이라는 규정으로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

그가 사회·경제적 돌파구를 찾은 게 바로 자동차 영업이다. 그러면서도 정 부장은 “평소에는 세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주말에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골프 약속이 있으면 항상 가족과 함께 한다”면서 가정적인 판매왕임을 시사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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