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KDB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은 최장 5년간 거래 수수료를 면제 혜택을 준다.
KDB대우증권은 방문 계좌 개설 서비스인 다이렉트 플러스 신규 가입 고객에 대해 비슷한 조건으로 2019년까지 주식매매 수수료 무료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달 1일부터 연말까지 직원이 고객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해주는 서비스인 뱅키스 다이렉트에 가입하는 신규 신청 고객에 대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분 수수료(0.0142%)를 5년 간 무료로 한다. 이보다는 짧지만 삼성증권은 3년간 주식매매 수수료 무료 혜택을 준다.
삼성증권은 휴면계좌를 갖고 있다가 연내에 거래를 재개한 고객이나 신규 고객을 상대로 모바일 주식매매 수수료에 한해 3년간 무료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연말까지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거래 시 1년 동안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 등도 혜택기간이나 조건은 다르지만,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러가지 채널로 다양화 하고 있는 과정이지만 현재까지 주식 매매 수수료가 증권사들의 주 수익원이다.
증권사들의 수익 구조는 수수료 수익과 파생상품 거래 이익, 이자수익, 유가증권의 처분 및 평가이익, 기업 인수와 알선 수수료로 구성된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위탁매매 수수료다. 이 같은 무료 수수료 경쟁은 증권가의 지나친 출혈 경쟁에서 비롯됐다. 고객 입장에서는 공짜라 나쁠 것이 없지만 증권사 입장에서 수수료 수익 감소로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동한다.
증권사들의 출혈 경쟁을 보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도 과도한 수수료 경쟁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무료 수수료 정책이 증가하면서 금융투자협회의 자율규제도 작동하지 않아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만 간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온라인 수수료는 거의 수익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낮아진 상황”이라며 “증권사들은 이들 고객을 무료로 유치해 자산관리 서비스나 연금 저축 등 다른 상품으로 유인하려는 것”이라고 귀뜸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