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금융위 간부회의에 참석해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우리 경제와 증시상황대비 과도한 변동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증시 상황과 관련하여서는 안정적으로 판단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주요국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주요 글로벌 IB도 우리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어 크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 6.2%, 중국 10.0%, 일본 7.2% 등 해외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등락한 것에 비해 한국은 2.2% 등락폭에 그쳤다. 모건스텐리의 경우 우리 증시가 연내 2000∼2200p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종룡 위원장은 다만 “대내외 여건상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장안정을 위해 외국인 ID제도 개편과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조치도 조속히 검토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국내외 투자자?글로벌 신용평가사, 외신 등에 대해 우리나라 금융시장 현황과 정부의 대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야 한다”면서 “우리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한 비상 대응계획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