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보는 24일 서울 역삼동 본사 사옥 KB아트홀에서 윤종규닫기

출범식에 앞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 변경과 사내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 KB손보로의 출범을 위한 모든 요건을 갖췄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편입과정에서 회사를 견실히 이끌어 온 김병헌 사장을 선임했고, 허정수 전 국민은행 재무관리 본부장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신응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상근감사로 선임했다.
또 심재호 전 삼성생명 구조조정본부 인력팀 상무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KB손보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김병헌, 허정수, 신응호)과 사외이사 4인(신건수, 이봉주, 신용인, 심재호)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주주총회에 이어 진행된 출범식에선 KB금융 CI인 스타비(star-b) 심볼을 적용한 새로운 CI 선포식과 함께 윤 회장이 김 사장에게 직접 신 사기를 전달하는 등 KB손보가 KB금융의 12번째 계열사가 됐음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김병헌 사장(사진 오른쪽)은 기념사를 통해 “KB손보로의 새로운 출발은 재무적인 안정성 강화는 물론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비록 그룹에 가장 늦게 합류하지만 KB금융의 핵심가치를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 왼쪽)은 “오늘부터 KB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달라”며 “KB손보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1등 KB손해보험’이 될 수 있도록 그룹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59년 범한해상으로 창립한 KB손보는 1970년 LG그룹에 편입된 후 1999년 계열 분리를 거쳐 2006년 LIG손보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번 KB금융 편입을 통해 또 한번의 사명변경과 함께 금융지주 계열 첫 ‘종합 손보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