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 부부는 ‘부부의 날’을 맞아 제주시 이호동닫기

또한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종합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 머물면서, 이틀에 한번씩 4~5시간 동안 투석을 받으며 관광을 진행해 환우들도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오랜 투병생활로 지친 부부들은 잠시나마 병을 잊고, 신혼의 기분으로 돌아가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성옥(50세, 女)씨는 “남편은 28년, 저는 15년간 집과 병원만을 오가는 오랜 투병생활을 해오며, 단 한번이라도 여행을 가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결혼식과 여행’ 두 가지 소원이 한번에 이루어졌다. 이 시간이 꿈만 같고, 소중한 추억이 생겨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지훈 한화생명 홍보팀 상무는 “한화생명은 4년간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통해 긴 질병에 지친 환우와 가족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해왔다”며 “앞으로도 한화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가족 힐링캠프’ 참여를 원하는 만성신부전 환우 가족은 한화생명 홈페이지(www.hanwhalife.com)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www.donor.or.kr)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우리가족 힐링캠프」는 총 28회에 307명의 만성신부전 환우와 가족들이 참여했다. 한화생명은 4년 동안 캠프를 후원함은 물론 혈액투석기 7대, 승합차 1대, 신장이식 수술비 등을 지원했다. 또한 환우와 가족들이 머무는 만성신부전 환우 종합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 한화그룹에서 6KWh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기도 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