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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저축銀 서민금융 지원 강화 ‘눈길’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03-12 20:52 최종수정 : 2014-03-20 16:16

시우(時雨)금융 일환으로 저금리 신용대출 확대
소외된 계층 지원 등 저축은행 본연 역할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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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저축銀 서민금융 지원 강화 ‘눈길’
금융당국의 정책적인 뒷받침 속에서도 수신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본연의 임무인 서민금융 공급 기능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저축은행이 소외된 계층 지원과 서민금융 활성화에 적극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 저축은행은 최근 기존 저축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웠던 금융소외계층도 대출이 가능한 ‘KB착한대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저축은행의 공적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정책에도 적극 발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 경쟁사 보다 낮은 금리로 서민금융 지원

차순관 KB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오늘(13일) 날짜로 취임한지 두 달이 된다. 그는 취임이후 무엇보다도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임영록 회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시우(時雨) 금융의 일환으로서 저신용 서민대상 전용상품인 ‘KB착한대출’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사실 이 상품은 KB금융지주가 그룹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만든 상품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주, 은행, 저축은행에서 각각 모인 TF 직원 10여 명이 2개월 넘게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며 상품개발에 착수한 끝에 8등급 저신용자, 대부업체 이용자 등 기존 저축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웠던 금융소외계층도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라고 자랑했다.

다시 말해 ‘KB착한대출’은 대부업체 및 여타 금융기관 보다 한도는 높고 금리는 낮게 설계해, 고금리에 고통 받는 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 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저축은행은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상품 활성화에 적극 나선 결과, 최근 모집법인 및 TM영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출시 5개월 만(2월말 기준)에 예상을 뛰어넘는 1300건에 55억 원을 실행했다. 평균 대출금액도 430만원으로 대부업계 평균 300만원 보다 130만원 많다. 더군다나 이 상품의 평균 대출금리는 17.8%로 저신용 서민금융 상품으로는 드물게 낮다. 참고로 이 상품은 연소득 1200만 원 이상인 직장인, 연금소득자,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주부의 경우 배우자 연소득이 1800만 원 이상인 경우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6개월 단위로 6~60개월까지이며, 상환 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이다. 취급 수수료와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 서민금융 지원 확대 위해 마케팅 활동 강화

하지만 이렇게 좋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KB저축은행 김영주 본부장은“이 상품이 여타 경쟁사에 비해 이자부담이 낮게 설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저신용자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는 것 같다”며 “ 차 대표가 취임 후 제일 먼저 한 일도 이 상품을 서민들에게 알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차 대표는 취임 이후 홈페이지를 고객 입장에서 보기 쉽게 개선했고, 지하철 및 인터넷 등에 홍보를 강화해 나갔다.

또한 ‘KB착한대출’ 상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출 심사기준을 좀 더 완화하는 한편, 대출 금리 또한 8등급 취급 대상자에 대해서도 파격적으로 최고금리를 19.9%까지 낮췄다.

김영주 본부장은 이어 “대부업체나 소액신용대출에 특화된 타 저축은행에 비해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많은 광고를 못하는 대신,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안의 하나로 지난 1월 23일부터 3월말까지 기한으로 서울, 인천, 경기 소재 12개 전 지점에서 직원들이 발로 뛰는 KB착한대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시중은행에서 신용도가 떨어지거나 대출 한도가 나오지 않아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도록 KB국민은행과 연계영업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저축은행은 다양한 고객에 대해 보다 양호한 조건으로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완성을 목표로 대출신용평가모형(CSS) 재구축 작업에 착수,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종전 20% 안팎인 대출 승인율을 20% 중반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올해 이 상품의 취급 규모는 작년보다 10배(600억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전망했다.

차순관 대표이사는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서 착한대출의 연간 실적 목표액을 1000억 원으로 잡았다”며 “착한대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민금융 상품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상품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밀착형 서민대상 상품 확대하기 위해 전담팀 가동

한편 이 저축은행은 현재 KB착한대출과 정책상품인 햇살론 외에 점주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계형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밀착형 서민대상 상품을 확대하기 위하여 전담(TF)팀을 가동하고 있다.

차 대표이사는 “앞으로의 바램은, 서민들이 더욱 쉽게 찾아오는 저축은행을 만들기 위하여 보다 낮은 금리로 보다 많은 한도의 대출을 할 수 있는 서민금융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고, KB저축은행이 진정한 의미에서 서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 저축은행으로 우뚝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민대상 전용 신용대출 상품 가두 캠페인 -

KB저축은행은 12일 서울 가락동 KB저축은행 본점과 각 지점 인근에서 차순관 대표이사, 본부 직원까지 포함한 150여명의 임직원들은 아침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자사 저신용 서민대상 전용상품인 ‘KB착한대출’ 홍보를 위한 가두 캠페인을 전개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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