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까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에 접수된 재발급 신청 건수는 359만건, 해지신청 건수는 21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569만건은 전체 개인정보 유출건수(8500만건) 대비 6.7% 수준이다. 조회건수는 1170만건으로 조회건수 대비 해지·재발급 신청비율은 48.7%를 기록했다. 정보유출 여부를 조회한 카드 회원 2명 중 1명이 해지나 재발급 신청을 한 셈이다.
다만 해지·재발급 신청은 최근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청이 줄어들면서 3개 카드사의 콜센터는 모두 원활한 연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정보유출 관련 상담건의 비중은 평균 23.4%로서 전날보다 2%p 감소했다.
카드사 영업점도 방문고객 수도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영업점 방문고객 수가 설 명절 직전임에도 전날보다 카드사별로 17~30%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재발급, 해지 업무처리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로 볼 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많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