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한카드 “빅데이터 경영으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먼저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 위성호닫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체크카드, 온라인·모바일 사업뿐 아니라 카드산업과 시너지가 높은 유통과 공공부문 영업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위 사장은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과 지속성장을 위해 ‘빅 데이타 경영 활성화’ ‘새로운 수익모델 다각화’를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출범한 빅 데이터 센터를 구심점으로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품개발, 마케팅, 고객상담 등 비즈니스 전반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고객 니즈, 미래 트렌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똑똑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겠다”며 “현재 10% 미만 수준인 신사업 부문의 손익기여도를 신속하게 확대해 수익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다각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카드가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따뜻한 금융’을 현장 전반에 걸쳐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위 사장은 “따뜻한 금융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사명이자 방향, 차별화된 영업전략”이라며 “지난해 신설한 따뜻한금융추진팀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실행안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 KB국민카드 “카드시장 리더십 확보 주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도 올해 신용카드 업계의 경영 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할 것이라며 상위권에 속한 Big 4개 사간의 시장 리딩을 위한 경쟁이 격화되고, 중하위권의 분사, 합병 및 Captive영역 확대를 통해 상위권 진입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KB국민카드의 전략 방향은 ‘성공경험 축적을 통한 시장리더십 확보’라고 밝혔다. 시장 성숙기 경영 전략인 Small Wins Strategy를 활용해 각 부문별 1등 경험을 축적해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안정적인 미래 수익 창출 기반 확보를 위해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최단 기간 밀리언 셀러에 등극한 케이모션(Kmotion)에 대한 기반 확대 및 확장으로 미래결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빈틈없는 수익성 관리 및 비가격 경쟁력 강화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성장성?수익성?건전성 3개 축의 조화를 이루고자 매진할 방침이다.
심재오 사장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동요치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라는 뜻인 ‘처변불경 처변능변(處變不警 處變能變)’의 자세로 확고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열정과 역량을 합해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인, 팀, 부서, 본부 각 단위 조직만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한다면 우리 KB국민카드의 성장은 한정적이며,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신규 수익원과 리스크관리 강조도
지난달 대표이사로 취임한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은 브리핑 형식으로 자신의 새해 구상을 밝혔다. 그는 브랜드체계 수립에 기여한 숫자카드의 성과를 자평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삼성전자의 성공 DNA와 삼성카드의 노하우를 결합,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즐겁게 일하는 조직을 통해 임직원의 ‘창의’를 높이고 고객이 실용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카드 정태영닫기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은 직원들에게 △경쟁사보다 앞선 기회포착 △정정당당한 성장 △고객중심 경영 △부서간 소통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4년 ‘두 자릿수 점유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자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하나SK카드 정해붕 사장 또한 올해 하나금융그룹 내 외환카드와의 합병이 예정돼 있는 만큼 마케팅 강화 등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 사장은 “고객의 유효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객관계관리(CRM)과 마케팅 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회원의 모집과 해지에 대한 규제가 계속 강화되는 만큼 기존 고객에 대한 관리와 효율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 정책과 시대흐름에 맞춰 체크카드 확대를 추진할 것”이며,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모바일 결제 등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리스크관리와 소비자 보호 정책 강화, 카드부문 수익성 강화를 위한 영업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카드 강원 사장 역시 새해 목표를 자사 배구단의 사례를 들어 비유했다. 강 사장은 “우리카드 배구단은 타구단의 용병같은 뛰어난 주포의 활약은 없지만,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역량을 발휘한다”며 “직원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업계 최고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카드가 작년에 분사했다. 올해는 조직의 안정화, 회사 내외의 환경 등으로 드라이브를 제대로 걸 수 있는 적기”라 강조했다.
BC카드 이강태 사장은 업무브리핑 형태로 진행한 시무식에서 “사업체계 및 내부체계 혁신을 통한 고객과 회원사 중심의 ‘신용카드 3.0시대’를 리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브랜드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고객사에게 가치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신규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