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사, 대형계약 지각변동

박정원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3-11-08 19:12

동양, 대한항공 항공보험 인수 못해
LG, 사돈 기업 대림 물건 삼성으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손보사의 그룹물건, 인척 기업 계약 등 그 동안 업계에서 움직일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보험계약들이 속속 타사로 이동하고 있어 보험업계가 영업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9일 업계에 의하면 보험사 대형 물건 중 눈에 띄는 변화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화재는 최근 대한항공의 항공보험 1000억원을 인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은 전통적으로 한진그룹, 대한항공의 해상보험, 항공보험을 인수해 와 이 부분에 강점이 있는 회사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에 대한항공은 외국계 보험사인 마쉬를 통해 직접 해외로 보험을 출재 했다.

동양이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되기는 했지만 업계 관행으로 봤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 사건이다.

대한항공이 거래처를 바꾼 이유는 한진그룹 경영간의 불협화음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100억원 규모의 LG화재 대림그룹 물건도 삼성화재로 갔다.

LG와 대림은 사돈관계로 그 동안 LG가 주간사로 보험을 인수 해왔다.

그러나 최근 거의 모든 계약에 대해 삼성으로 거래처를 바꿨으며 비간사로 참여하던 중소보험사의 계약도 모두 삼성과 계약했다.

대림이 삼성으로 계약을 바꾼 이유는 대림그룹 회장의 아들과 삼성그룹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상무와 친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사이가 껄끄러운 LG화재와 삼성화재의 갈등이 더욱 심해졌다.

또한 쌍용화재의 물건이던 S오일(전 쌍용정유)의 계약도 최근 쌍용이 아닌 그린화재로 넘어 갔다.

한편 현대해상과 LG화재도 그룹사 물건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해상이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되고 현대그룹이 예전처럼 결속력이 약해진 틈을 타 LG가 현대 물건에 대해 적극적인 영업을 실시하고 있어 이에 현대가 크게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일과 신동아는 한화그룹의 물건을 놓고 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한화 그룹의 보험을 담당해오던 제일은 신동아가 한화로 편입되면서 계약이 빠져나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화는 현재로서는 기존의 제일 계약을 신동아로 옮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신동아로 계약되는 건에 대해서는 인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손보업계는 ‘변혁’이라고 말하고 있다.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절대 손댈 수 없었던 계약들이 이제는 바뀔수 도 있다는 점에서 보험업계가 당황하고 있다.



박정원 기자 pjw@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