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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조 "미국제련소 건설, 지지하고 협력할 것“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19 16:00

미국 정부가 투자∙보증하는 제련소 평가
온산제철소 등 국내 투자 약속 이행 언급
MBK·영풍 향해 경영권 탈취 시도 일갈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 사진=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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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고려아연의 미국제련소 건설에 대해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미국 정부와 함께 약 11조원을 투자해 현지에서 기초금속에서부터 희소금속까지 여러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대형 제련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미국제련소 건설은 세계 비철금속 1위이자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고려아연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확실한 투자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노조는 명실상부한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노조는 "미국 정부가 투자하고 보증하는 미국에서 생산 거점을 구축하면 수출 규제나 물류 차질 등 글로벌 리스크를 사실상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며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고 평가했다.

노조의 긍정적인 평가대로 미국 정부는 고려아연의 미국제련소 건설에 출자와 대출 등 다양한 수조원의 금융지원을 할 뿐 아니라, 제련소가 신속하게 건설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승인을 지체없이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제련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매 측면에서도 뒷밤칠할 계획이다.

다만 노조는 미국제련소 건설로 세계 최대 비철금속 종합제련소인 온산제련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고용창출이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고려아연은 울산에 적을 둔 향토기업으로서 고려아연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노동자의 이익과 고용,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북미시장 구축이라는 명분은 우리 노동자의 지지와 동의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행히 최고경영진이 국내 비철금속 산업과 핵심광물,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게르마늄과 갈륨 생산설비 구축, 차세대 핵심광물 R&D센터 건립 등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고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내 투자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고려아연은 보도자료를 내고 온산제련소 확장과 미국제련소 건설을 위해 2026년 채용 규모를 2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울산을 포함한 국내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핵심광물 자립도 강화와 친환경 및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도모하겠다는 청사진도 알렸다.

아울러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영풍과 MBK파트너스를 향해 "MBK·영풍 연합에 경고한다"며 "미국제련소 건설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법률적으로는 반대하는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소송을 남발해 회사의 발목을 잡지 말라"고 일갈했다.

이어 "십수만명이 길거리로 내쫓기 직전인 홈플러스로도 부족한 것인가, 수많은 납품업체와 홈플러스 노동자들도 모자라 이제 미국 정부와도 소송을 벌일 것인가"라며 "(고려아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오로지 경영권 탈취에만 눈먼 투기자본 MBK는 고려아연에서 손을 떼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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