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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창구에서 환전까지…정상혁 신한은행장, ‘본업 혁신’ 가시화 [은행장 목표 이행 점검]

우한나 기자

han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1 05:00

AI 브랜치 기술 적용한 ‘AI 몰리창구’ 운영
‘땡겨요’·‘헤이영캠퍼스’ 등 플랫폼 차별화
내부통제 매뉴얼·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

AI 창구에서 환전까지…정상혁 신한은행장, ‘본업 혁신’ 가시화 [은행장 목표 이행 점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올해 초 제시한 디지털 기술 내재화, 금융 플랫폼 확장,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전락 목표로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 본업의 혁신으로 미래를 향해 성장하는 견고한 은행’을 제시한 정상혁 행장은, AI 고도화와 플랫폼 차별화를 통해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

AI 기술 내재화로 혁신 가속

정 행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AI·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내재화해 금융서비스에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금융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혁신을 기존 영업망과 결합해 고객에게 전문적이면서도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이어 “‘AI브랜치’와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금융솔루션을 선보이고 ‘AI은행원’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신한은행 고객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로 보답하자”고 덧붙였다.

정 행장 체제 이후 신한은행은 대표 디지털 혁신 모델인 ‘AI 브랜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반 금융솔루션을 확장해 왔다. 특히 ‘AI 브랜치’의 핵심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창구 ‘AI 몰리창구’를 시범 운영하며 AI은행원 기능 고도화에 속도를 냈다.

‘AI 몰리창구’는 신한은행의 대표 캐릭터 ‘몰리(MOLI)’를 AI은행원으로 구현한 서비스로 ▲예금 신규·조회·이체 ▲통장·체크카드 재발급 ▲보안매체 재발급 ▲환전 등 66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실물 거래증명서·통장·체크카드·OTP 등을 즉시 수령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모바일 대기번호 서비스 ‘신한 이지 체크인(Easy Check-in)’ 서비스와의 연동도 강화됐다. 고객이 번호표 발급 시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카카오톡·문자 메시지로 모바일 번호표가 제공되며 대기 중에는 필요한 업무 정보를 미리 입력할 수 있다. 창구 직원은 사전에 고객 업무를 파악해 보다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땡겨요’ 등 플랫폼 역량 강화

또한 정 행장은 올해 금융 플랫폼 확장을 강조했다. 그는 “‘땡겨요’, ‘헤이영캠퍼스’ 등 내부 플랫폼의 솔루션 차별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BaaS 형태로 외부 플랫폼에 신한의 금융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신규고객 유입 채널 다변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대표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인 음식 배달앱 ‘땡겨요’를 중심으로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정 행장 취임 이후 ‘땡겨요’에 AI·블록체인 등 Web 3.0 기술 기반 탈중앙화 프로토콜 경제 모델을 적용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배달산업 구조를 구축했다.

아울러 ▲2% 낮은 중개수수료 ▲신규 플랫폼 마케팅 지원금 제공 ▲실시간 매출 데이터 기반 저금리 유동성 지원 등 배달 중개와 금융지원을 결합해 소상공인에게 금융편의성도 제공했다.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대학생 전용 비금융 플랫폼 ‘헤이영캠퍼스’ 역시 신한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대학생 특화 콘텐츠·생활 편의 기능을 중심으로 Z세대 초기 고객 기반을 넓히며 새로운 접점 채널로 자리 잡았다.

전행적 내부통제 완성도↑

정 행장은 올해 내부통제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해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금융권에서 각종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내부통제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빈틈없는 내부통제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인 만큼 2025년을 내부통제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책무구조도’를 기반으로 전행 내부통제 체계를 정교화하고 AI·빅데이터 기반의 점검 커버리지를 확대해 한층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시스템과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각자 엄격한 행동규범을 세우고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책임과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제로리스크 내부통제’를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며 내부통제를 연중 우선과제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금융권 중 선제적으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본점과 영업점 부서장들이 활용할 수 있는 ‘내부통제 매뉴얼’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부서장에서 은행장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보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현장점검과 개선조치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해 내부통제 실행력을 높였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내부통제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은행장 이하 모든 임직원이 ‘내부통제 실천약속’을 작성하고 이행을 다짐하는 선언식을 열어 전행적 실천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내부통제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냈다. AI 기반 ‘이상징후 탐지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상시감시, 자금세탁방지 등 핵심 리스크관리 영역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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