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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GA 1200%룰에도 성장 지속”…도수치료 효과는 ‘신중’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2 17:43

수수료·시책 경쟁 완화 전망…상품·판매채널 경쟁력 자신
도수치료 관리급여 효과 확인…“손익 개선 예단은 일러”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제공=메리츠화재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제공=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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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법인보험대리점(GA) 1200%룰 시행 이후에도 장기인보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수수료·시책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완화될수록 상품과 판매채널 경쟁력이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GA 1200%룰 시행에 따른 장기인보험 시장 변화와 관련해 “7월에도 기존 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GA 1200%룰 이후 경쟁구도 변화…상품·채널로 승부

올해 장기인보험 시장은 업계 전반의 영업 위축에도 메리츠화재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중현 대표는 “장기인보험 시장이 전년 대비 10% 이상 역성장한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장기인보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며 “전속 채널에서는 TA와 TM, PA가 각각 10%, 17%, 11% 성장했으며 GA 채널은 29% 증가해 전체 인보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상품 경쟁력과 판매채널 확대를 꼽았다.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과 손해율 가정 관련 제도 개선 등으로 보험업계 전반에서는 가격 인상과 일부 담보 판매 중단, 가입 한도 하향 조정 등이 이어졌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해지율과 손해율 관련 제도 변경에도 기존 상품의 가격과 언더라이팅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수요를 겨냥한 신상품과 신담보를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제도 변화에 따른 가격과 수익성 측정 기준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메리츠화재 상품의 상대적인 가격·상품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판매채널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 1년간 TA·TM·PA 채널의 신규 설계사 및 TMR 모집 인원은 월 2000명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GA 시장에서도 고능률 설계사에 대한 메리츠화재의 점유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판매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김중현 대표는 GA 1200%룰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총량제가 보험사 간 영업 경쟁의 기준을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수수료와 시책 총량에 대한 보험사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선지급 수수료와 시책을 중심으로 한 과열 경쟁이 구조적으로 완화되고 신계약비도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수료와 시책이 더 이상 경쟁력 요인이 아니라고 했을 때 판매채널과 상품 경쟁력 강화가 매출 성장의 핵심이라고 판단한다”며 “이 부분에서 현재와 같은 당사의 상대적 우위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수치료 청구액 감소에도 ‘풍선효과’…“손익 개선 판단 일러”

실손보험 손해율에 영향을 미치는 도수치료 관리급여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7월 도수치료가 비급여에서 관리급여로 전환된 이후 관련 보험금 청구액이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치료로 청구가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도수치료 관리급여 전환 이후 영수증당 청구금액은 기존 13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평균 보험금 청구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체외충격파 치료에도 보장 대상 질환과 부위, 보험 적용 횟수를 명확하게 규정하는 자율 가이드라인이 시행됐다. 메리츠화재는 가이드라인 적용 이후 체외충격파 치료의 일평균 청구금액 역시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문제는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의 청구 감소가 다른 근골격계 치료의 증가로 이어지는 풍선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신장분사치료의 건당 금액이 약 50% 증가하는 등 일부 치료 항목으로 보험금 청구가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중현 대표는 “도수치료 및 체외충격파 청구 감소에 따라 일부 근골격계 치료로의 풍선효과도 동시에 관찰되고 있다”며 “시행 1개월 차인 현재 시점에서 보험손익 개선 효과를 예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치료 항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축적한 뒤 보험손익 개선 효과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갑상선 림프절 전이암의 보험금 지급 기준 변경도 2분기 보험손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례와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보험금 지급 기준이 일반암으로 변경되면서 현재까지 관련 보험금 지급액은 29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손해율 상승 영향은 약 1.1%p로 추산됐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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