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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해약환급금준비금 완화 시 충분한 배당가능이익 확보”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2 20:38

보장성 25%·저축성 35% 적립안 적용 전제

한화생명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한화생명이 해약환급금준비금 산출에 적용하는 대량해지율을 보장성보험 25%, 저축성보험 35%로 낮추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되면 충분한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4시 열린 2026년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보도된 해약환급금준비금 개선안이 시행될 경우 연말 결산부터 배당재원이 마련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보장성보험 25%, 저축성보험 35% 적립으로 제도가 개선된다면 한화생명은 충분한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시가로 평가한 보험부채가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해약환급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을 이익잉여금 내에 적립하는 법정준비금이다. 대규모 계약 해지에도 보험금 지급 재원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된다. 적립액이 이익잉여금을 초과하면 초과분을 기본자본에서도 차감해야 해 보험사의 배당 여력뿐 아니라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에도 영향을 준다.

보험업계 해약환급금준비금은 지난 6월 말 58조1000억원으로 제도 도입 직전인 2022년 말 23조7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2027년 기본자본비율 규제 시행을 앞두고 현행 80~100% 수준인 대량해지율을 보장성보험 25%, 저축성보험 3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초기 적자를 기록한 뒤 흑자로 전환돼 보험부채가 음수가 된 계약의 해약환급금준비금을 0원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다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김 팀장 역시 “금융당국에서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는 설명자료를 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인 만큼 배당과 관련해 말씀드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도 개선의 윤곽이 확정되면 향후 배당계획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이날 2분기 해약환급금준비금 필요 적립액이 이익잉여금 한도를 일부 초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2023년 결산배당 이후 2024년과 2025년 결산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 말 기본자본비율을 60% 이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보험금 예실차 관리와 공동재보험 활용, 내부모형 승인 등을 통해 자본비율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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