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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정주영이 짓고, 손자 정의선 애정이 담긴 국내 最古 경영학부 [오너가 나온 그 대학]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5 13:43 최종수정 : 2025-08-01 16:04

'재계 인맥' 자랑하는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할아버지 정주영 명예회장이 본관 직접 지은 인연도
2022년 현대차 계약학과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신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졸업생 가운데 재계 총수, 자제들이 많아 한 때는 소위 '재벌 학과'로 불릴 정도였다.

정의선 회장은 89학번이다. 같은 과 선배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상학 65학번),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GS건설 회장(67학번), 허정수 GS네오텍 회장(69학번),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69학번),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71학번), 허진수 GS갈텍스 상임고문(72학번), 구자열닫기구자열기사 모아보기 (주)LS 의장(72학번), 구자용 E1 회장(73학번), 정몽원 HL그룹 회장(74학번), 정몽규닫기정몽규기사 모아보기 HDC 회장(80학번),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그룹 회장(81학번), 김남구닫기김남구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83학번) 등이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는 경영학 분야 국내 최고(最古) 대학이다. 고려대에 따르면 이 대학 경영대학은 한국 대학 역사상 최초로 경영학 문을 열었다. 1905년 설립된 보성전문학교가 고려대 전신인데, 보성은 이재학(理財學)전문과와 법률학전문과 2개 학과로 출범했다. 재산을 관리한다는 뜻의 이재학이 상학을 거쳐 현재 경영학으로 자리잡은 만큼, 국내 경영학과의 시초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랜 역사 덕분인지, 고려대 경영학과 교우관계는 남다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본부 지원 없이 단과대 자체 운영이 가능할 만큼 동문들로부터 연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아 재정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

정의선 회장 대학시절을 기억하는 이만우 고려대 명예교수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당시 교양보다 경영학과 인접한 과목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일찍부터 경영 수업을 받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들게 하는 학생이었다는 설명이다.

고려대 문장. /사진제공=고려대 홈페이지

고려대 문장. /사진제공=고려대 홈페이지


정의선 회장 역시 모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2022년 고려대 졸업식 축사를 맡았으며, 그해 5월에는 졸업 후 현대차 입사가 보장되는 국내 최초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 과정 계약학과인 스마트모빌리티학부를 설립했다.

그의 할아버지이자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이어지는 유대도 깊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청년 시절 고려대 본관 신축 공사에 투입돼 직접 돌을 나르며 일했다.
그는 종종 손자인 정 회장에게 "내가 고려대를 지었다"며 말하곤 했는데, 이런 할아버지를 기억하는 정 회장도 "고려대하면 할아버지가 먼저 생각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고려대 경영학과는 영국 대학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대학 평가 경영·관리 분야에서 전 세계 42위를 기록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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