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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건설업계 ‘정상전쟁’ 한남4구역, 막판 합동설명회 앞둔 분위기는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18 13:25

현대건설 ‘디에이치 한강’ vs 삼성물산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격돌
18일 오후 1시부터 합동설명회, 3시부터 총회 개시…오늘 늦은 오후께 결과 나올 듯

한남4구역 시공사선정을 위한 합동홍보설명회 및 2025년 임시총회 행사 시작을 앞둔 이태원교회 6층 예배공간 / 사진=장호성 기자

한남4구역 시공사선정을 위한 합동홍보설명회 및 2025년 임시총회 행사 시작을 앞둔 이태원교회 6층 예배공간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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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025년 1월 18일 오후 12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이태원교회 앞이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한남뉴타운 내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건설업계 맏형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17년여 만의 맞대결을 펼치는 날이 바로 오늘이기 때문이다.

그간 양사는 파격적인 금융조건과 더불어 사업비 및 공사기간 단축 등의 공약들을 내거는 것은 물론, 양사의 CEO들이 현장에 방문해 조합원들과 직접 소통할 정도로 열성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홍보 전략이 자칫 네거티브로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 모든 치열했던 수주전이 오늘 오후 3시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이 날 행사는 오후 1시 최종 합동 홍보설명회로 막을 열었다. 많은 조합원들이 몰리다 보니 입장 문제로 약간 지연된 시간에 행사가 시작됐다.

오후 3시에는 조합원 총회가 진행된다. 총회 절차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18일 오후께에는 한남4구역의 시공사가 정해질 예정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개표에는 OMR 기계 등이 활용되기 때문에 결과가 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전 인근에서 만난 한 조합원은 “설레는 마음에 밤잠까지 설쳤다. 양사 모두 제안서를 꼼꼼하게 줬고 조합 지도부도 열성적으로 임해준 덕분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며 최선의 노력을 해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감사를 전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어느 정도는 마음의 결정을 끝냈고,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마음 속으로 어느 정도 잠정적으로 마음을 정했을 것”이라며, “막판까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마음 속으로 정해둔 가장 중요한 기준이 있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50% 이상 마음이 기울었다. 사실상 51 대 49의 비율로 고민을 할 정도로 양 사의 제안이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안한 사업비 규모만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기도 하다.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 재개발사업 첫 진출이, 현대건설은 3구역에 이은 4구역까지 수주해 대규모 ‘디에이치 타운’을 조성하느냐 여부가 걸려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했다. 고급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활용해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둘을 합쳐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에 달하는 디에이치 한강의 스카이 브릿지는 한강 조망을 넘어, 조합원들이 여유로운 휴식과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책임준공확약서를 통해 공사 중단 없이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철거를 포함한 공사 기간을 49개월로, 경쟁사의 57개월보다 8개월 단축된 일정을 제안하며 빠른 입주를 약속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제안했다. 정비사업 최초로 특허를 출원한 원형 주동 ‘O타워’를 비롯해 X형, L형 등 혁신적인 단지 설계를 약속했다. 여기에 총 1652세대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 최상의 설계를 완성해 조합원 100%가 중·대형 평형에 한강 조망을 더한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안했다.

여기에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조합원 이주비 LTV 150%, 최저 이주비 12억원 등의 금융 조건을 제안했으며, 전체 사업비를 CD+0.78% 금리로 조달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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