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백화점그룹,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반기 배당하고 자사주 소각 추진”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08 15:35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百·그린푸드·한섬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홀딩스·百·그린푸드, 내년부터 반기 배당 실시
百·그린푸드·한섬 “자사주 소각 추진”

현대지에프홀딩스 CI.

현대지에프홀딩스 CI.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그룹 내 상장 계열사 4곳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자기자본이익률(ROE)·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를 제시하고 ▲반기 배당 실시 등 현금 배당을 확대하며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향후 3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공시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주주환원을 확대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고하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 4곳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했다”며 “반기 배당 실시와 자사주 소각과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그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시된 각 사의 밸류업 계획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배당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 금리를 상회하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2월 최소 주당 150원 이상 배당하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했다. 특히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율(별도 당기순이익 기준)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율이란 기업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쓴 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이익을 주주들에게 더 많이 나눠준다는 뜻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239억원 규모의 자사주 4.0%를 소각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부산 프리미엄아울렛 등 신규 출점 확대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과 자회사인 면세점·지누스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에 1조2,000억원,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에 7,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향후 3년 내 백화점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6% 수준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3년 내 0.4배, 중장기적으로는 0.8배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바탕으로 현대지에프스홀딩스와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6년까지 향후 3년간 최소 배당액을 기존 최소 1000원 이상에서 1300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보유 중인 자사주(6.6%)의 절반인 3.3%를 연내에 소각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룹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본업인 단체급식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케어푸드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성장과 수익성 모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를 유지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년 내 0.8배, 중장기적으로는 1배 이상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배당 정책과 관련해선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월 향후 3년간 주당 최소 325원 이상을 배당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매년 2% 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가 현금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주주환원율이 40%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타임·시스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입포트폴리오 확대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 등 3대 중장기 성장전략을 추진해 수익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향후 3년 내 6% 이상을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9%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우 3년 내 0.5배, 중장기적으로는 0.7배를 지향하겠다는 목표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우선 올해부터 현금 배당 재원을 기존 별도 영업이익의 10%에서 15% 이상으로 상향해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3년간 최저 배당액 750원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초 자사주 5.0%(124억 규모)를 소각한데 이어,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8.2%)의 절반인 4.1%를 내년 초 소각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섬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현재 20% 수준인 주주환원율이 4개년(2024~2027년) 누적으로 35%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밸류업 계획 발표와 더불어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 상장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 IR 행사인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정례화해 진행하고,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영문 공시 강화와 영문 IR 홈페이지 등을 통한 정보 제공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밸류업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 등도 정기적으로 공시해 투명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3개 상장사 재무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그룹 가치제고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에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그룹 내 계열사간 시너지도 극대화되면서 그룹의 미래성장 로드맵인 ‘비전 2030’ 달성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그룹의 지속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를 포함한 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지누스, 현대에버다임, 현대이지웰, 대원강업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10개 상장 계열사는 지난 3월 깜깜이 배당을 없애기 위해 기존 ‘선(先) 배당기준일, 후(後) 배당액 확정 방식’을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배당 예측성이 높아지게 됐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산하에코종합건설, LH 부사장 출신 이정관 대표 선임…주택사업 확대 나서 산하에코종합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출신 이정관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주택·개발사업 확대에 나섰다.산하에코종합건설에 따르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정관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LH에서 재무, 금융사업, 개발사업 등 주요 부문을 거치며 사업 기획과 리스크 관리, 조직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건설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성 검토와 자금 조달, 리스크 관리 역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시공 능력과 함께 재무 안정성과 사업 관리 체계 강화에도 집중하는 추세다.◇ 산하에코종합건설, 신용등급 상향…보증여력 확대산하에코종합건설은 2 신안산선 공사현장서 30대 노동자 사망…포스코이앤씨 안전관리 도마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30대 하청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지난해 광명 붕괴 사고와 여의도 철근 붕괴 사고에 이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현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0일 포스코홀딩스 공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6분께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공사 현장(신안산선 3-2공구)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35)가 약 15m 아래 개구부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케이블 트레이 설치를 위한 개구부 확장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사고 직후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중대재해수사과와 서울관악지청 산재예방감독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 조사에 3 ‘자사주 100% 소각’ 유유제약, 지배구조 성적 보니 유유제약이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 하지만 주주 친화적 행보와는 반대로 기업의 지배구조 성적표는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지만, 배당과 주주 소통 등이 부족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것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지난 9일 회사가 보유한 보통주와 우선주 등 자사주 전량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소각 대상 보통주는 128만4889주로 발행주식 총수 1703만2351주의 7.54%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77억8800만 원이다. 이는 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19억 원의 약 12.5% 규모다. 소각 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