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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 나면 끝? 거둬들여 다시 살린다”…코웨이, 1188만 계정 업고 ESG 밸류업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5 14:00

‘클로즈드 루프’ 통해 자원순환 가동
보안 투자 확대…‘정보유출 0건’ 달성
‘독립이사’ ESG위원회…전방위 혁신

코웨이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생성형 AI

코웨이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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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코웨이가 1188만 렌털 계정을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혁신에 나서고 있다. 제품의 단순 판매를 넘어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렌털 비즈니스의 강점을 ESG 핵심 경쟁력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소비자 정보보호 등 중대 이슈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ESG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9636억 원, 영업이익 8787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코웨이는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폐가전 재생원료화부터 정보보안 투자, 전원 독립이사로 구성된 ESG위원회 운영까지 나아가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회수가 곧 자산’…재자원화로 순환경제 앞장

가장 돋보이는 건 자원순환 체계인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의 구축이다. 클로즈드 루프란 판매된 제품이 수명을 다한 뒤 폐기되는 것이 아닌, 다시 신제품의 원료로 투입되는 자원순환 구조를 뜻한다. 코웨이는 지난 2024년 10월 자체 제품 회수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사용이 끝난 제품을 체계적으로 거둬들일 수 있다는 렌털업의 이점을 살려, 계약이 종료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폐가전에서 유가물을 분리하고 폐플라스틱을 파쇄 및 펠릿화해 새로운 제품의 재생원료로 투입하고 있다.

코웨이는 클로즈드 루프를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당초 목표치(1600톤) 대비 127% 초과 달성한 2030톤의 재생 플라스틱(ABS)을 제품에 적용했다. 이는 코웨이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의 17%에 달하는 수치다.

단순 플라스틱 재생산을 넘어, 제품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버려지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수거된 정수기 폐필터의 경우 공구 가방이나 자동차 범퍼 등으로 재활용하고, 진열 제품이나 소비자 변심으로 반품된 제품은 부품 교체를 거쳐 리퍼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재자원화율 100%를 달성,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무결점 보안 자랑…깐깐한 품질 검증은 ‘혁신’ 가져와

장기간 렌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구조상, 제품의 품질과 철저한 정보보안은 비즈니스의 핵심 기반이자 고객 신뢰를 좌우하는 요소다. 더욱이 최근 이종 산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빈발하며 보안 리스크가 주요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코웨이는 선제적인 투자로 고객 데이터를 지켜내고 있다.

코웨이는 1188만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전체 IT 예산의 4.6%에 해당하는 34억9000만 원을 정보보호 영역에 집중투자했다. 그 결과 ISMS-P, ISO27001, ISO27701 등 글로벌 수준의 보안 인증을 유지한 것은 물론, 2025년 기준 단 한 건의 정보 유출이나 사이버 보안 위반 사고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무결점’ 기록을 세웠다.

고객 데이터 보호와 함께 제품의 품질 경쟁력도 놓치지 않고 있다. 코웨이는 품질 확보를 위해 지난해 617억7600만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집행하고 5591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은 세계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회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비데, 자동 필터 클리닝 공기청정기, 개인 공간 맞춤형 공기청정기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기술력 이면에는 타협 없는 품질 검증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코웨이는 사내에 전기안전, 전자파, 성능 등을 검증할 수 있는 9개의 국제 공인시험소를 자체 운영하며 기획 단계부터 사전 안전성 검증을 거친다.

특히 과거의 실패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신제품 설계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 정보를 지식 자산으로 구조화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불량을 원천 차단하는 품질 경영을 바탕으로, 코웨이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정수기 부문 9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협력사 대출 등 상생 경영…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도

코웨이의 ESG 경영은 협력사와 이사회 등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1차 핵심 파트너사 35곳을 대상으로 ESG 서면 및 현장 실사를 진행해 공급망 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중소 파트너사를 위한 2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협력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하도급 관련 법적 위반 건수 ‘0건’을 달성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이사회 산하에 전원 독립이사(3인)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둬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전략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보상위원회 역시 전원 독립이사로 꾸려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 시장에서의 생존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됐다”며 “앞으로도 코웨이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환경·사회적 가치 창출의 선순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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