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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노조 "카드업 이해 없는 낙하산 인사 반대"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15 12:38

노조 "지주 15년간 은행 출신 인사 카드사 CEO 임명해"
이인균 신한지주 부사장 임영진 사장 후임으로 거론돼

신한카드 노조 "카드업 이해 없는 낙하산 인사 반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신한카드가 2007년 신한금융그룹 편입 후 15년 동안 은행 출신 인물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돼 왔다. 2022년 12월 우리는 과거의 반복이냐 새로운 시작이냐의 길림길에 서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신한카드지부가 15일 오전 11시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열린 '일방적 CEO 선임 반대 기자회견'에서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영 신한카드지부 지부장은 "신한카드 노조는 최근 자금시장 경색과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등 카드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 인명은 1등 카드사의 시장지위와 지속 발전 기반을 훼손하는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오는 20일에는 신한카드를 포함한 투자증권, 라이프 등 그룹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의 계열사 CEO 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신한금융지주는 인사·조직·전략·재무·영업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계열사에 대한 지나친 경영 간섭을 일삼았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에 해당 산업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은행 출신을 낙하산으로 다수 임명해 왔다는 설명이다.

김준영 지부장은 "비은행 계열사에 해당 산업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은행 출신을 일방적인 낙하산 인사로 임명하는 폐단이 반복되고 있다"며 "신한금융지주에 신한카드 차기 CEO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춘 인물을 선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은 아래와 같다.

▲카드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1등 신한카드와 신한카드 사람에 대한 존중과 존경이 있어야 한다 ▲조합과 함께 내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의지와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김 지부장은 "1등 지위에도 불구하고 다른 계열사나 경쟁사에 비해 나을 것이 없는 급여와 복리후생, 근무환경, 승진적체 문제 등 직원의 기대와 아픔을 이해하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더 큰 성과를 만들어 가는 통 큰 리더십을 차기 CEO에게 요구한다"며 지주의 일방적인 계열사 CEO 선임을 반대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임영진 사장이 자리를 비울 경우 후임으로 이인균 신한지주 부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이 거론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한양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고 지주 경영지원팀 부장을 지내며 조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2019년 부장에서 상무로 직행한 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 부사장은 COO를 맡아 인사와 경영지원, 이사회 사무국 운영 등을 총괄해왔다.

이 부사장은 진옥동 신한은행장과도 인연이 깊다. 2008년 진 행장이 오사카지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부지점장을 지냈다. 일각에선 이 부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낙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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