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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약품‧삼일제약, ‘신약 허가 획득’에 상승‧코스피 2400선 회복 [마감 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6-27 17:31 최종수정 : 2022-07-04 16:42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허가받아

국제약품 17%‧삼일제약 12% 올라

코스피, 저가 매수세 유입·외인 투자↑

시총 상위 10곳 중 9곳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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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 의약품 제조 업체 국제약품(대표 남영우‧남태훈‧안재만)과 삼일제약(대표 허승범‧김상진)이 27일 국내 최초로 레바마피드(Rebamipide) 성분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허가받았다는 소식에 각각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01%, 12.23%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사진=국전약품 누리집 갈무리

완제 의약품 제조 업체 국제약품(대표 남영우‧남태훈‧안재만)과 삼일제약(대표 허승범‧김상진)이 27일 국내 최초로 레바마피드(Rebamipide) 성분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허가받았다는 소식에 각각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01%, 12.23%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사진=국전약품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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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완제 의약품 제조 업체 국제약품(대표 남영우‧남태훈‧안재만)과 삼일제약(대표 허승범‧김상진)이 27일 국내 최초로 ‘레바마피드(Rebamipide) 성분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허가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큰 폭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국제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7.01% 오른 51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일제약 역시 전일 대비 12.23%(860원) 증가한 7890원에 장을 마쳤다.

레바마피드를 주 성분으로 하는 접안제 형태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로부터 국내에서 처음 품목 허가받았다고 개장 전 밝힌 것이 상승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약품은 삼일제약과 레바아이점안액을 공동 개발했다. 국제약품은 '레바아이점안액2%', 삼일제약은 '레바케이점안액'이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받았다. 이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레바마피드 성분 점안제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먹는 알약 형태의 의약품 품목만 있었다. 반면, 일본에서는 2012년 점안액으로 이미 출시돼 판매 중이다.

국제약품의 ‘레바아이점안액2%’는 레바마피드를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지난해 국내 대학병원 15곳이 참여한 국내 첫 허가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 결막 상피 장애 개선’을 적응증으로 지난 16일 식약처에서 품목을 허가받았다.

레바미피드는 위점막의 혈류를 증가시켜 점막을 보호하는 약물로, 위궤양 치료 및 위염 증상 개선 등에 사용된다. 점안제로 사용할 경우, 안구의 뮤신 분비가 증가하고 각막 및 결막 상피 장애가 개선되는 등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국제약품과 삼일제약이 식약처로부터 성분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허가받으면서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새로운 옵션(Option‧선택지)을 확보하게 됐다. 두 회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인공눈물이 하루에 5~6회 투여해야 효과를 보는 것에 비해, 레바아이 점안액은 4회 점안으로도 인구 건조증이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한편, 국제약품은 지난해 점안제 처방 실적(UBIST 기준)을 237억원을 달성하며 2020년 대비 10.9% 성장을 이뤄냈다. 이 실적은 2020년 11월 14일부터 시행된 일회용 점안제 약가 인하로 대부분 업체가 실적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뤄낸 성장이다.

국제약품은, 올해 새로운 신제품 개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계획이다. 지난달 일회용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 브로아이 점안액(Bromfenac)을 출시한 데 이어 3분기에는 1일 1회 점안하는 일회용 알레파타딘(Allepatadine) 점안액 0.7%(olopatadine)를 출시하려 한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점액질이 풍부하고 다량의 수분을 함유한 ‘물달팽이’를 레바아이점안액의 주 이미지로 결정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수립해 발매 전부터 각종 행사와 제작물 및 광고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레바아이점안액 외에도 임상 시험 중인 건성안 치료 복합제와 녹내장 치료 복합제에 관한 결과도 곧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일제약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안과전문 제약사로 거듭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글로벌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점안제 생산 공장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에 위탁개발‧생산(CDMO‧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을 본격화해 양질의 안과용 의약품을 세계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레바케이 점안액은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로서, 안구건조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틀)을 선도하는 약물이 될 것”이라며 “레바케이 점안액이 삼일제약의 안과 명가 재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발매 전부터 대규모 학술행사를 통한 신약 정보 제공과 의견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KOSPI‧국내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2366.60) 대비 1.49%(35.32포인트) 오른 2401.92에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 2342.81에 거래를 마무리한 뒤 나흘 만에 24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까지 밀리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이 각각 969억원, 2037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27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 보면 건축 제품(+5.99%), 해운사(+5.22%), 자동차(+4.98%)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게임 엔터테인먼트(-1.19%), 무선통신서비스(-0.89%), 은행(-0.79%) 등이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가 전 거래일보다 3.01%(2만5000원) 떨어져 80만6000원에 장을 마친 것 말고는 모두 오른 채로 끝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8%(400원) 상승한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2.06%(1100원) 오른 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1.73%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3.71%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0.61%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3.45%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5.78%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0.37%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4.39% ▲카카오(대표 남궁훈) +0.42% 등이 올랐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 지수는 전 거래일(750.30)보다 2.71%(20.30포인트) 상승한 770.6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물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575억원치 물량을 던졌고, 개인이 ‘나 홀로’ 735억원어치를 받아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전 거래일 대비 4.87%(3100원) 낮아진 6만600원에 장을 마친 알테오젠(대표 박순재)과 등락 없이 거래 종료한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를 제외하곤 8개 종목이 다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는 전 거래일보다 0.88%(600원) 증가한 6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서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1.23%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4.66%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1.49%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8.98%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0.65%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1.05% △CJ ENM(대표 강호성·윤상현) +1.77% 등이 빨간불을 켰다.

이날 하루 동안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7조5160억9000만원, 코스닥 시장 6조5688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1298.2원)보다 11.7원 내린 1286.5원에 장을 종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경기 침체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하면서 해외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 중심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1.5% 상승하면서 2400포인트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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