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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넘어 반도체로…1분기 반도체 레버리지 ETF 러브콜, 엔비디아도 껑충 [서학개미 쇼핑리스트]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24 09:56

예탁원, 외화주식 결제액 1위 반도체 ETF 'SOXL'
외화주식 보관 선두 테슬라…엔비디아, 애플 제쳐

외화주식 결제금액 톱10 종목 / 자료제공= 한국예탁결제원(2024.04.23)

외화주식 결제금액 톱10 종목 / 자료제공= 한국예탁결제원(2024.04.2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 1분기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전기차, 2차전지(배터리) 관련주에서 반도체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결제 순위 최상위에 올랐다.

AI(인공지능) 수혜주로 꼽히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급부상한 반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그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추격받았다.

23일 발표한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순호닫기이순호기사 모아보기)의 2024년 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화주식 결제액은 1026억9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48.5% 증가했다.

미국주식이 외화주식 결제금액의 95.4%를 차지한다.

가장 많이 사고 판 결제금액 상위 종목을 보면,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쉐어즈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S ETF)(103억7800만 달러)로 1위다. 이 ETF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투자자들에게 티커명(SOXL)에 따라 이른바 '속슬'이라고 통한다.

2위 엔비디아(90억1000만 달러)는 전년도 6위에서 대폭 상승했다. 3위는 테슬라(72억8500만 달러)로, 두 계단 내려와 엔비디아에 밀렸다.

4위는 반도체 관련해서 반대인 역(인버스)으로 베팅하는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쉐어즈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40억600만 달러)였다.

5위는 나스닥100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PROSHARES ULTRAPRO QQQ ETF)(29억3800만달러)였다. 이른바 '티큐(TQQQ)'다.

AI 수혜주로 분류된 '마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년도 9위에서 이번 1분기에 6위로 껑충 뛰었다. 반면, 7위였던 애플은 한 계단 더 내려간 8위로까지 밀렸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톱10 종목 / 자료제공= 한국예탁결제원(2024.04.23)

외화주식 보관금액 톱10 종목 / 자료제공= 한국예탁결제원(2024.04.23)

예탁원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말 기준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836억4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8.8% 증가했다.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102억6200만 달러)가 1위였다. 엔비디아(89억2100만달러)가 2위, 애플(43억3800만 달러)이 3위였다. 전년 말 대비해서 엔비디아와 애플은 서로 순위가 한 계단씩 바뀌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전년도 5위에서 올해 1분기 4위(35억7400만 달러)로 상승했다.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경우 단타 성향의 개미투자자 투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른다’, ‘내린다’ 방향을 콕 집는 전지전능 투자 방식을 개인들이 견디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경고등도 켜진다. 예컨대, 지수가 같은 30%로 하락했다가, 다시 30% 회복됐다고 하면, 기본 ETF보다 3배 방향성에 베팅하는 ETF는 하락 후 회복해도 레벨이 현저히 낮을 수 밖에 없다.

예탁원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을 총합해서 2024년 1분기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143억9000만 달러, 1분기 결제 금액은 1282억8000만 달러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9.8%, 40.4% 증가한 수치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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