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뉴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제주특별자치도에 아이를 만나러 온 전 남편 A씨를 고 씨가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뒤 달아나다 체포된 사건이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고 씨의 진술을 받는 등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진상 파악을 위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씨의 사연을 담은 글이 게재되며 고 씨에 대한 강력 처분을 원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A씨의 유족이라 밝힌 그는 "고 씨와 갈라선 이후 A씨는 아이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래도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아이의 양육비와 아이를 위한 선물을 지속적으로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그는 재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아이를 위해 살 것이라고 일축하던 아버지였다.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애통하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참담한 심정을 밝힌 게시물 작성자는 글의 말미에 "이번 사건의 가해자 고 씨가 강력한 처분을 받길 바란다"면서 "피해자 시신도 빠르게 수습되길 기도한다"고 적기도 했다.
신지연 기자 sj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