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상무)는 지난 10일 진행된 ‘더 스타라이트’ 미디어 프리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지훈 부문장을 비롯해 더 스타라이트 개발을 맡은 게임테일즈 정성환 대표 등이 참석했다.
더 스타라이트는 게임테일즈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맡은 초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이 게임은 컴투스가 선보이는 두 번째 MMORPG다. 컴투스는 2022년 첫 MMORPG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더 스타라이트는 컴투스가 지난해 기존 자체 개발에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선언한 이후 선보이는 첫 대형 신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를 비롯해 컴투스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진두지휘하는 인물이 바로 한지훈 부문장이다. 1974년생인 그는 1999년 소프트맥스 온라인사업팀장을 시작으로 2023년 CJ E&M 넷마블 퍼블리싱 사업PM, 2007년 엔씨소프트 게임사업팀장 등을 거친 게임업계 대표 사업 전문가다.
2012년 다시 넷마블에 등기이사로 복귀해 2022년까지 넷마블 사업3그룹 사업그룹장을 맡았다. 2023년부터 컴투스에 합류해 게임사업부문장에 몸담고 있다. 한지훈 부문장은 컴투스가 적자탈출 방안으로 추진한 본업 게임 중심 리밸런싱을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한지훈 부문장은 컴투스 합류 이후 새로운 동력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꼽았다. 컴투스는 기존 프로야구 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RPG 서머너즈 워 시리즈 등 자체 개발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한지훈 부문장은 자체 개발에 더해 다양한 IP(지적재산권)와 장르 다변화로 컴투스 스텝업을 시킨다는 구상이다.
한지훈 부문장은 “컴투스가 내후년까지 IR이나 보도자료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라인업들을 공개했다”며 “다작을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내부에서 개발하고 있는 게임도 정성을 들여서 만들고, 글로벌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잘될 수 있는 게임들을 선별해서 계속 퍼블리싱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8일 정식 출시를 앞둔 더 스타라이트가 한지훈 부문장 퍼블리싱 전략의 중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더 스타라이트는 개발사 게임테일즈 정성환 대표가 집필한 4편 원작 소설 ‘사일런트 테일’, ‘홀리나이트’, ‘색마전설’, ‘황금의 나르시소스’를 멀티버스 형태로 통합한 게임이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각 소설의 주인공들로 구성됐다.
이 게임은 최신 언리얼 엔진 5 기반 우수한 그래픽과 독특한 멀티버스 세계관이 특징이다. 여기에 MMORPG 장르 본질과 재미를 살린 화려한 변주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왼쪽부터) 정준호 아트 디렉터, 남구민 사운드 디렉터,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 정성환 게임테일즈 대표가 지난 10일 더 스타라이트 미디어 프리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컴투스
이 밖에도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은 물론 PC 리모트 플레이까지 지원해, 언제 어디서든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저 친화적 환경을 구축했다.
한지훈 부문장은 더 스타라이트 퍼블리싱 계기에 대해 “컴투스와 게임테일즈가 퍼블리싱 계약한 지가 이제 3년이 좀 안됐다. 그 당시 언리얼 엔진 5로 MMORPG를 만들겠다라는 회사가 많지 않아 그 부분에 이점이 있었다”며 “또 더 스타라이트를 만드신 개발자분들의 커리어들이 굉장히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컴투스가 MMORPG를 많이 서비스해 오진 않았지만, 이번 더 스타라이트를 통해 제대로 한번 해보자, 의기투합해서 잘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계약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지훈 부문장은 더 스타라이트 서비스 방향에 대해 MMORPG 기본 문법을 따르면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BM(비즈니스모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상위 등급인 ‘신화’ 등급을 삭제하는 등 강수를 두기도 했다. 아울러 향후 더 스타라이트 IP 확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용자 접점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지훈 부문장은 “최근 몇 년간 자체 개발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대한 퍼블리싱을 확장해 왔는데 이번 스타라이트를 기점으로 MMORPG 장르에 대한 서비스와 퍼블리싱 두 가지를 다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전사적으로도 이번 스타라이트 성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컴투스가 한 단계 점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