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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3조 돌파에도 울상…영업손실 확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8-21 08:04

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매각 일회성 이익 반영 결과
저축성->보장성 체질개선 과정에서 수입보험료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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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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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상반기 생명보험사들이 상반기에만 3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지만, 이는 영업 호조가 아닌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의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24개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14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7억 원 늘었다.

투자영업이익이 12조9921억 원으로 전년대비 1조3584억 원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 중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처분 일회성 이익이 1조958억 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옥의 티였다.

자산운용 측면을 제외한 보험영업은 오히려 악화됐다. 상반기 생보사의 보험영업손실은 11조3585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손실규모가 1조3123억 원 확대됐다. 경기 침체와 규제 강화로 인해 영업이 위축됐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상반기 가계경제 악화로 인해 보험 해약이 늘면서 지급보험금이 3조3000억 원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생보사 수입보험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저축성보험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치명타였다. 생보사들은 오는 2021년 도입 예정인 IFRS17에 맞춰 부채 부담이 큰 저축성보험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상반기 생보사들의 영업 약화는 체질개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진통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저축성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2조102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1750억 원(50.8%)이나 줄어 반 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수입보험료 역시 16조983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조2853억 원(20.1%) 줄었다. 반대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0조649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824억 원(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저축성보험의 대안으로 생보사들이 선택한 것은 변액보험이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변액보험의 상반기 신계약보험료는 1조1773억 원으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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