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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Q 최대 판매‧매출 동시 달성…매출 12.6%↑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4 16:17

EV, 하이브리드 호조 속 2개 분기 연속 최대 판매
인센티브 등 영향 영업익 2조6285억 전년비 4.9%↓
하반기 美 텔루라이드 증산, 유럽 EV 신차 효과 예상
“전동화 속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달성 이상무”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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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기아가 전기차(EV) 대중화 라인업과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라인업 전략이 적중하며 2분기 역대 판매와 매출을 달성했다. 유럽 지역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가격 경쟁과 인센티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기아는 하반기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에 소렌토 하이브리드 증산과 유럽 EV 대중화 라인업을 앞세워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아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판매 대수(도매 기준) 85만1639대, 연결기준 매출 33조370억 원, 영업이익 2조62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기아는 역대 최다판매와 최대매출을 동시 달성했다.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판매는 4.5%, 매출은 같은 기간 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유럽 지역 가격 경쟁과 인센티브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판매는 163만1380대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62조5389억 원, 영업이익은 4조83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관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약 16%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이슈 등 불확실성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49조2153억 원, 영업이익 2조850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다.

기아의 이러한 실적은 EV2‧3‧4‧5 등 저가형 대중화 EV 라인업과 소렌토, 텔루라이드 등 기존 볼륨 모델들의 견조한 판매 기조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기아 국내 소매판매(15만4000대)는 EV3와 EV5, PV5 등 EV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미국(22만4000대)도 텔루라이드 신차효과와 스포티지·쏘렌토 등 주력 SUV 판매 호조로 2.8% 늘었다. 이들 모델은 모두 SUV면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서유럽(15만1000대)은 올해 1분기 출시한 EV2, 지난해 4분기(10~12월) 판매를 본격화한 EV4·EV5·PV5 등에 신차 효과에 힘 입어 12.9% 증가했다. 이는 서유럽 자동차 시장 성장률(4.8%)과 비교해볼 때 괄목할 만한 성과다.

주요 시장의 선전을 발판삼아 기아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4%)은 전년 동기(3.7%) 대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점유율(4%)을 달성했다. 중국을 제외할 시에는 5%까지 늘어난다.
기아 최근 1년간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기아

기아 최근 1년간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기아

김승준 기아 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성과에 대해 “중동 지역의 정세불안, 중국 시장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3.8% 감소했지만, 기아는 악재를 정면돌파하며 최다판매를 달성했다”며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고유가 상황에서도 지역별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적기에 신차를 투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하반기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차 경쟁력이 충분하고, EV·HEV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EV 신차효과가 이어지고, 중동 수요도 일정수준 회복돼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EV3·EV5 등 EV 대중화 모델과 PV5 판매를 확대하고, 외산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가운데서도 EV 점유율 1위를 지킬 계획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EV 역대 최다판매를 목표로 한다.

미국 시장에선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하이브리드 모델 포함)는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익성을 더욱 높인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양산하는 첫 기아 차종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하반기부터 고객에게 인도한다. 이 밖에도 멕시코산 EV3를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출시한다.

유럽에서는 EV2·EV4 현지 생산으로 대중화 EV 신차의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PV5를 통해 경상용차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HEV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K4 하이브리드를 현지 출시한다. 인도,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는 현지 맞춤형 전략차종 투입 및 공급물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승준 CFO는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EV 대중화 라인업이 유럽에서 판매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북미에서도 소렌토 하이브리드 등 증산으로 더 큰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지속된 노력으로 연초 제시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 달성을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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