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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號 KB국민은행, 中企 승계 리스크 진단…맞춤형 컨설팅 강화 [은행권 기업승계 경쟁]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7 14:00

KB Wise로 주식가치 평가·상속·증여 설계 지원
SME추진부 중심…RM·전문가 협업 컨설팅 강화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사진=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사진=국민은행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이 중소·중견기업 가업승계 컨설팅 강화에 나섰다. 창업주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로 세대교체 고민이 커지자,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재무·법률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KB Wise 가업승계컨설팅'을 통해 주식가치 평가, 가업승계 시나리오 분석, 상속·증여세 검토, 사업구조 개선, 개인자산 재구조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영업점 상담 이후 전문가 현장 진단과 결과 보고,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체계를 통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승계 전략을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가업승계 리스크 점검

국민은행이 가업승계 컨설팅에서 먼저 들여다보는 부분은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재무·법률 리스크다. 창업주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중소·중견기업은 세금 부담, 지분 이전, 후계 구도, 사업 재편 문제를 한꺼번에 마주할 수 있다. 승계 준비가 늦어질수록 기업가치 관리와 경영 안정성 확보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진다.

중소·중견기업은 창업주 개인의 영업력과 거래처 네트워크, 내부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단순히 주식을 누구에게 넘길지의 문제가 아니라, 승계 이후에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가업승계 컨설팅이 세무 상담을 넘어 재무·법률·사업구조 진단으로 확장되는 이유다.

국민은행 입장에서도 가업승계 컨설팅은 기업금융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다.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세금 재원 마련, 지배구조 개선, 기업가치 관리, 오너 일가 자산관리 등 복합 수요가 함께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존 거래 기업의 승계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면 장기 고객관계를 강화하고, 필요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로 연계할 여지도 커진다.

KB Wise로 사전 진단

이런 수요에 대응하는 국민은행의 핵심 서비스는 'KB Wise 가업승계컨설팅'이다. KB Wise컨설팅은 2009년 신설된 컨설팅 체계로,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가업승계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가업승계컨설팅은 주식가치 평가와 승계 시나리오 분석에서 출발한다. 승계 시점과 방법에 따라 상속·증여세 부담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여러 시나리오를 비교해 기업과 오너 일가에 맞는 전략을 검토하는 구조다. 여기에 상속·증여세 절세 방안, 사업구조 개선, 개인자산 재구조화까지 더해진다.

구조개편 자문도 중요한 축이다. 법인전환, 기업분할, 인수·합병(M&A), 사업양수도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해 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영 리스크를 낮추는 방식이다. 사업 부문별 경쟁력과 지분 구조를 함께 살펴보고, 향후 승계에 적합한 형태로 사업구조를 정비할 수 있는지 진단한다.

상담 절차는 영업점에서 시작된다. 영업점 상담 이후 전문가 현장 진단, 결과 보고,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구조다. 현장에서 승계 수요가 확인되면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을 진단하고, 이후 필요한 금융지원이나 자산관리 서비스와 연결한다. 단순 상품 판매보다 기업의 생애주기 변화에 맞춘 컨설팅에 가깝다.

이환주號 KB국민은행, 中企 승계 리스크 진단…맞춤형 컨설팅 강화 [은행권 기업승계 경쟁]


RM·전문가 협업 차별화

차별점은 기업금융 RM과 전문가가 함께 움직이는 협업 구조에서 나온다.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RM이 거래 기업의 현황과 수요를 파악하고, 세무사와 회계사 등 전문 컨설턴트가 재무·세무·지배구조 관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은행의 기업고객 접점과 전문가의 분석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Wise 가업승계컨설팅은 단순한 세무 상담을 넘어 기업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차별성이 있다"며 "기업금융 RM과 외부 전문가가 협업해 금융지원과 승계컨설팅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가업승계는 법인의 지분 이전 문제이면서 동시에 오너 일가의 자산관리 문제이기도 하다. 상속·증여 재원 마련, 보유 지분 정리, 개인자산 재구조화, 승계 이후 자산관리 방향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국민은행이 개인자산 재구조화를 컨설팅 범위에 포함한 것도 기업과 오너 개인을 함께 보기 위해서다.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전문가를 따로 만나지 않고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필요한 과제를 한 번에 점검할 수 있다. 주식가치 평가와 세 부담 분석, 사업구조 개선, 자금조달, 기업가치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승계 의사결정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업승계 컨설팅은 기업 고객과의 장기 접점을 넓히는 서비스로도 활용될 수 있다. 승계 과정에서 자금조달, 세금재원 마련, 기업가치 관리 등 복합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컨설팅 이후 금융지원과 자산관리 서비스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컨설팅 성과와 금융지원 연계 사례가 쌓일수록 기업금융 서비스로서의 활용도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 컨설팅 체계 고도화

조직은 영업기획그룹 내 SME추진부가 중심이다. 박병곤 국민은행 영업기획그룹대표 이사부행장이 총괄하고, 이종우 국민은행 성장금융추진본부장이 가업승계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이끌고 있다.

이종우 본부장은 기업상품부장을 거쳐 성장금융추진본부장을 맡았다. 기업상품과 성장금융 영역을 경험한 만큼 가업승계 컨설팅을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기업금융 상품·서비스와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은 별도 전담센터를 앞세우기보다 기존 기업금융 조직과 컨설팅 체계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가업승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ME추진부가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하고, 영업점과 RM 채널이 기업 고객의 승계 수요를 발굴하면 세무사·회계사 등 전문 컨설턴트가 현장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구조다.

향후에는 기업가치 평가, 상속·증여 설계, 지배구조 개선 등 승계 과정에서 수요가 큰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대표와 차세대 경영인을 대상으로 한 승계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국민은행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장수기업 육성을 위한 비금융 서비스 체계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가업승계 수요 확대 속에 국민은행이 KB Wise 컨설팅 체계와 RM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얼마나 정교한 승계 솔루션을 제공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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