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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SBI저축은행, 부실 정리로 연체율 최저…한국투자저축은행 9% 육박 [2026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건전성]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9 18:31

채권 매각 우선 대응으로 악성 자산 축소
상·매각 마무리 국면에 지표 하락 전환

자료=각 사 공시 보고서. 정리=옥준석 기자

자료=각 사 공시 보고서. 정리=옥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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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SBI저축은행이 채권 매각을 통한 연체 자산 정리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자산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 중 연체대출비율 최저를 기록다.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연체대출비율 8.57%를 기록하며 5개사 중 가장 높은 연체대출비율을 보였다. 다만 이는 1분기에 정점을 찍고 개선세 보이는 모습이다.

7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사 반기검토보고서 및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SBI저축은행(4.52%)으로,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8.57%)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에 이어 애큐온저축은행(4.84%), 웰컴저축은행(6.45%), OK저축은행(6.58%)이 뒤를 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애큐온저축은행이 6.25%로 가장 낮았다. 이어 SBI저축은행(6.36%), OK저축은행(8.51%), 한국투자저축은행(10.76%) 순이며, 웰컴저축은행은 11.69%로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은 신규 대출이 줄면서 희석 효과가 줄어든 파급 효과"라며 "경기 불황으로 부실 액수까지 증가하며 연체율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SBI, 채권 매각에 연체 자산 정리…애큐온은 사전 예방

SBI저축은행은 연체 채권을 먼저 걷어내며 5개사 중 가장 낮은 연체대출비율을 유지했다.

다만 신규 대출이 줄며 희석 효과가 사라져 비율이 상승한 것처럼 보였다.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2%로 전년 동기(4.06%) 대비 0.46%p,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36%로 같은 기간(5.90%) 대비 0.46%p 각각 올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건설업·부동산업 신용공여는 82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430억원) 대비 38.27% 줄었으나, 연체액은 1662억원으로 같은 기간(903억원) 대비 84.05% 늘었다. 그중 부동산업 연체율이 24.17%로 17.18%p 올랐다.

다만 충당금을 차감한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8%로 5개사 중 가장 낮았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에 나갔던 대출들이 지방 부동산 침체 영향에 따라 부실 비율이 증가한 것"이라며 "관련 여신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신규 부실 억제로 5개사 중 가장 낮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25%로 전년 동기(6.43%) 대비 0.18%p, 연체대출비율은 4.84%로 같은 기간(5.09%) 대비 0.25%p 각각 내렸다.

순고정이하여신비율도 2.75%로 전년 동기(3.39%) 대비 0.64%p 하락했다. 부동산PF·건설업·부동산업 연체율은 3.44%로 부동산PF(7.39%)를 빼면 모두 1%대다.

다만 손실위험도 가중여신비율은 24.30%로 전년 동기(23.62%) 대비 0.68%p 올랐다. 다중채무자에 대한 단계별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적립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선제적 관리와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며 "신규 부실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병행된 결과"라고 말했다.

부실 덜어낸 웰컴…한국투자는 고정화 정점 통과

웰컴저축은행은 부실채권을 덜어내고도 총여신 감소가 더 빠르게 일어나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5개사 중 가장 높았다. 올해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9%로 전년 동기(11.65%) 대비 0.04%p 올랐다.

올해 상반기 고정이하여신이 5150억원으로 전년 동기(5305억원) 대비 2.92% 줄어드는 사이 총여신은 4조4067억원으로 같은 기간(4조5536억원) 대비 3.23% 감소했다.

그럼에도 연체대출비율은 6.45%로 전년 동기(7.33%) 대비 0.88%p,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5.93%로 같은 기간(7.06%) 대비 1.13%p 각각 내렸다.

부동산 익스포저 정리도 성과를 냈다.

부동산PF·건설업·부동산업 신용공여는 7028억원으로 전년 동기(8587억원) 대비 18.16% 줄었고, 3개 업종 연체율도 19.97%로 같은 기간(20.95%) 대비 0.98%p 내렸다. 부동산PF 연체율은 1.29%로 1.04%p 하락했다.

다만 부동산업 연체율은 41.36%로 3.98%p 올랐다. 신규 취급을 멈춘 채 회수 가능한 채권만 걷어내며 모수가 줄어든 결과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신규 대출 증가보다 회수 속도가 더욱 빨라 모수가 계속 줄어드는 구조"라며 "정리도 함께 되고 있고 전체 잔액이 많이 줄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부동산PF 연체율 제로를 기록하며 지표를 전방위로 끌어내렸다.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6.58%로 전년 동기(7.35%) 대비 0.77%p,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51%로 같은 기간(9.87%) 대비 1.36%p 각각 내렸다.

순고정이하여신비율도 3.60%로 전년 동기(4.48%) 대비 0.88%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은 9019억원으로 같은 기간(1조490억원) 대비 14.02% 줄어 총여신 감소 폭(2.41%)을 웃돌았다.

부동산PF는 신용공여가 6446억원으로 16.30% 줄어든 가운데 연체액이 발생하지 않으며 연체율이 지난해 상반기 5.84%에서 제로로 내려왔다. 반면 부동산업 연체율은 14.96%로 같은 기간(9.97%) 대비 4.99%p 올랐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제고를 위해 악성 채권을 계속 처분하고 있다"며 "부실채권 상·매각으로 나쁜 자산은 최대한 떨쳐내고 우량한 부동산PF와 부동산 쪽을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연체대출비율이 5개사 중 가장 높았으나 1분기를 기점으로 부실여신의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체대출비율은 8.57%로 전년 동기(9.42%) 대비 0.85%p 내렸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0.76%로 1분기(12.62%) 대비 1.86%p 하락했다.

다만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7.07%로 전년 동기(6.72%) 대비 0.35%p 올라 5개사 중 가장 높았다. 고정이하분류여신이 6767억원으로 5.55% 줄어드는 사이 총여신이 12.54%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가계부분에서는 소폭 악화됐지만 나머지 PF나 브릿지 쪽에서 정리될 것은 정리가 되고 있다"며 "채권자들과 협의해서 만기나 이자 부분을 조금 조정하며 정상 거래를 유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5개사는 하반기에도 외형 확대보다 여신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둘 방침이다.

OK저축은행은 부실채권 상·매각과 우량 부동산 여신 확대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고정화 자산의 정상화와 회수를 추진한다. SBI저축은행은 지방 부동산 여신의 보수적 취급을, 애큐온저축은행은 인공지능(AI) 리스크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을 각각 과제로 제시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향후 몇 년간은 건전성 지표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동적으로 조정하며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각 사 공시. 정리=옥준석 기자

자료=각 사 공시. 정리=옥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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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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