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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포트폴리오 조정에 이자이익 감소…외형보다 '건전성' 무게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4 14:23

상반기 순익 13억원 전년동기比 84.92% 감소
비용 효율화 노력…하반기 수익성 개선 추진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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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이자 이익이 줄고 유가증권 손상차손까지 겹치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건전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자산 운용에 중점을 두는 초석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우량 자산 중심의 선별적인 운용과 조달비용 및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 통일경영공시와 반기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애큐온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88억원) 대비 84.9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같은 기간(107억원) 대비 87.09% 줄었다. 2분기 3개월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13억원, 순손실 7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 감소는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여신 규모가 감소하면서 이자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하반기에는 효율적인 자산·부채관리(ALM)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이익 기반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 줄고 유가증권 손실 겹쳐…비용감축으로 순익 방어

자료=애큐온저축은행 정리=옥준석 기자

자료=애큐온저축은행 정리=옥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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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여신 축소에 따른 이자 이익 축소다.

총여신이 4조3698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269억원) 대비 11.31% 줄면서 이자수익도 1864억원으로 같은 기간(2259억원) 대비 17.51%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영업비용이 2211억원으로 전년 동기(2473억원) 11.1% 감소했다. 그중 이자비용이 652억원으로 24.66% 개선됐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자비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등 조달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비용 효율화 지속을 통해 영업비용도 감축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에서도 일부 손실이 발생했다.

유가증권관련비용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3000만원) 대비 크게 늘었다. 매도가능증권 매매손실 44억원과 손상차손 56억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지속된 물류센터 과잉 공급 등에 따른 가치 하락을 반영한 결과"라며 "투자펀드 청산에 따른 손실까지 반영한 만큼 추가 손상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출채권매매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149억원) 대비 41.92% 늘었다. 상반기 매각한 미상각채권 원금은 2794억원, 매각금액은 2026억원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개선을 고려해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매각 정책을 운용했다"며 "그 결과 전년 대비 매각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부실채권 선제 정리로 건전성 개선…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지속

수익성과 달리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연체대출비율은 4.84%로 전년 동기(5.09%) 대비 0.25%p,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25%로 같은 기간(6.43%) 대비 0.18%p 각각 내렸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2732억원으로 전년 동기(3169억원) 대비 13.79% 줄었다.

부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과 채권 관리를 강화하며 부실채권 정리와 회수를 병행한 결과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선제적 관리와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며 “건전성 개선은 부실채권 매·상각과 함께 신규 부실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병행된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손실위험도 가중여신비율은 24.30%로 전년 동기(23.62%) 대비 0.68%p 올랐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감소했으나 다중채무자에 대한 단계별 충당금 추가 적립 시행에 따라 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한 결과"라며 “고정이하여신 규모와 연체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익스포저도 정리가 진행 중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건설업·부동산업 신용공여는 8736억원으로 연체율은 3.44%다. 이 가운데 부동산PF가 3028억원에 연체율 7.39%로 가장 높다. 부동산업은 1.39%, 건설업은 1.31%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PF 연체율 증가는 일시적인 연체 발생에 기인한 것"이라며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에 대해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와 회수, 차주 정상화 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하반기 수익 기반 확보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고정이하여신 규모 감소 등 자산건전성 측면의 개선 흐름을 위해 우량 자산 중심의 선별적인 운용과 조달비용·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단기 외형 성장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자산건전성을 갖춘 지속가능한 금융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인공지능(AI) 리스크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하고, 우량 자산 중심의 운용과 효율적인 조달 전략으로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을 균형 있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무분별한 외형 확장이 아닌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선별적인 취급정책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중심으로 한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애큐온저축은행. 정리=옥준석 기자

자료=애큐온저축은행. 정리=옥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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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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