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부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은 20.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인 15.6%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8건에서 올해 774건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서울과 인접 지역의 주거비 상승도 부천으로의 수요 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보다 1.43%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 아파트 매매가격도 같은 기간 1.87% 올라 경기도 평균 상승률(0.65%)을 웃돌았다. 부천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7호선, 서해선을 통해 서울 주요 업무권으로 이동이 가능해 서울 생활권을 원하는 실수요자의 대안으로 꼽힌다.
◇ 신축 공급은 경기 평균보다 부족
반면 신축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기준 부천의 입주 10년 이내 아파트는 2만7980가구로 전체의 18.1%를 차지했다. 경기도 평균인 29.5%보다 11.4%포인트 낮아 신축 주택의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급 여건은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일부 확인된다.
지난 2월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은 일반공급 109가구 모집에 1317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타지역 접수는 925건으로 부천 해당지역 접수(392건)를 웃돌며 지역 외 수요가 유입됐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시간이 걸려 당분간 신축 공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소사역 일대 정비사업으로 공급 확대
이러한 가운데 부천에서는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도 이어질 예정이다.두산건설(각자 대표이사 이정환·이강홍)과 쌍용건설(대표이사 김인수)은 오는 8월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에서 '부천 소사본1-1구역(가칭)'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소사역 일대에서는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주거단지 조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역 반경 약 1㎞ 안에는 약 7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소사역과 부천역, 역곡역 주변 정비사업까지 포함하면 약 1만2000여가구 규모의 주거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주거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실수요 유입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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