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 사진=SBI저축은행.
7일 2026년 SBI저축은행 1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줄었다. 가계대출 규제로 리테일 대출 취급일 어려워진 영향이다.
올해는 대출 규제여파로 여신 외형 확대가 어려운 만큼, 수익성보다는 우량한 대출을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비용절감을 위해 AI와 업무 자동화 등으로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여신 심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이나 리스크 차원에서 문제없는 대출을 다룰 방침이다”라며 “이와 동시에 비용 절감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규제에 순익 뒷걸음…채권 매각으로 연체율 하락
SBI저축은행은 자산 감소는 올해 1분기 6.27 대출 규제가 주효했다.1일 SBI저축은행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출 자산은 10조6345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3259억원)대비 6.10% 감소했다. 이중 기업 자금 대출은 4조712억원으로 같은 기간(4조5586억원) 10.69% 감소했다.
대출자산 감소는 순익 저하로 직결됐다. 올해 1분기 순익은 1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01억원)대비 23.6% 감소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자산 감소 원인은 6.27 대책 등 규제의 영향이 제일 컸다"며 "기업 자금 대출의 경우 경기 악화로 대출 자산 증대에 한계가 있었고, 이것들이 겹치며 전체 여신 규모가 줄어 업권 전반의 순익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자산 감소로 이자 수익도 감소했다.
올해 3월 말 이자 수익은 2674억원으로 전년 3월 말(2986억원) 대비 10.45%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이자 항목은 일반자금대출이자다. 올해 1분기 말 2505억원으로 전년 동기(2729억원)보다 8.21%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이자 비용이 이자 수익보다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하며 순익을 일부 방어했다. 올해 1분기 이자 비용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990억원) 대비 29.90% 감소했다. 이는 연체 자산을 우선 정리했기 때문이다.
채권 매각 등의 이유로 연체율은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연체 대출 비율은 4.52%로 전년 동기(4.61%)보다 0.09%p 개선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41%로 전년(6.30%)대비 0.11%p 상승했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32억원)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었다. SBI저축은행은 보유 주식을 추가로 늘린 것이 아닌 기존 보유분의 가치가 상승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와 재작년 주식을 늘리지 않았으나, 기존 보유분이 올라가며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량 대출로 대출 규제 방어…비용 절감으로 내실 다지기
SBI저축은행은 올해 우량 대출 확대와 비용 절감을 병행할 방침이다.대출 규제로 여신 확장이 어려운 만큼, 건전성 지표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경기 악화로 인해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 등에게 대출을 전처럼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로 인해 본업에서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욱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규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올해 1분기는 물론이고 올 한해 동안 대출 자산 증대를 통한 순익 재고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부분 순익을 내는 분야가 주식을 통한 유가증권 평가익 등으로, 저축은행의 본업 경쟁력이 점차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이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최대한 문제 없는 대출들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우량 대출 증대 외에도 비용 절감을 진행할 방침이다.
비용 절감은 단순 지출 축소에 그치지 않는다. AI 활용 업무 자동화 등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도 비용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신 심사 강화를 통해 부실 대출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병행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늘릴 수 있는 만큼 우량 대출을 늘릴 것이다”라며 “이에 더해 AI 등을 통한 업무 자동화 등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여신 심사를 강화하는 등 다각화된 비용절감 요인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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