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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X IPO '성큼'…일반 투자자 노크법은?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5 17:27

12일 상장…미래證 전문투자자 대상 청약
일반 개인투자자, 상장 후 ETF 투자 기회

그래픽= 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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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글로벌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문투자자에 한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투자자는 스페이스X를 편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나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불발…전문투자자 중심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X는 오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튿날인 12일(현지시각)에 나스닥에 상장한다.

IPO를 통한 스페이스X의 자금 조달 규모는 750~800억 달러로 추정되며, 기업 가치는 1조7500억~2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국내 일반투자자들의 공모 투자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IPO 제도 차이 등으로 청약 기회가 불발됐다.

미국 IPO는 주관사가 기관투자자 수요를 확인한 뒤 물량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면 국내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으려면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별도 절차가 필요하다.

현행법 상 해외 공모주를 국내 일반투자자에게 일반 공모로 배정한 전례도 없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문투자자에 한해서만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투자자는 최근 5년 내 1년 이상 금융투자상품 잔액 5000만원 이상을 유지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개인과 법인투자자를 뜻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개시한 청약이 약 1분 만에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IB(투자은행) 20여 곳과 함께 스페이스X IPO 인수단에 참여했다. 미래에셋그룹에 배정될 물량은 오는 11일 확정된다.

운용사들, 상장시 우주항공 ETF 편입 계획

국내 일반 개인투자자는 스페이스X 공모 청약에는 참여할 수 없지만, ETF나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는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4일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IPO 참여를 통해 배정받은 주식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 중인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한다는 설명이다.

상장일 추가 매수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공모 배정 물량에 추가 매수를 더해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을 최대 25%까지 높일 방침이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두 펀드 모두 액티브 유형이라는 점에서 스페이스X 상장 당일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패시브 상품은 지수 완전복제를 추구해 운용하는 만큼, 지수 편입 전까지 스페이스X를 빠르게 담기 어렵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다만 펀드 내 스페이스X 편입 계획은 현재 예상치다. 실제 IPO 공모 배정 결과와 상장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최종 편입 비중은 달라질 수 있다.

이밖에 자산운용사들은 잇달아 우주항공 테마 ETF를 내놓고, 스페이스X 상장시 ETF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자산운용은 각각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와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를 통해 향후 스페이스X 편입 계획 등을 밝힌 바 있다.

“상장 초기 변동성 유의해야”

글로벌 초대형 IPO인 스페이스 X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상장 초기에 단기적인 변동성 등에는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국내 우주항공 테마 ETF들은 해외 비상장 자산 편입의 제약으로 인해 상장 이후 편입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며 “상장 당일 과열된 시초가에 추격 매수해야 하는 리스크에 노출된다”고 분석했다.

상상인증권 리서치에서는 스페이스X에 대해 “항공우주 산업은 AI(인공지능), 위성통신, 국방, 로보틱스와 연결되며 향후 차세대 성장 산업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상장 초기 높은 변동성과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은 시장 전체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 직후에는 유동비율이 낮음에도 나스닥100 편입비는 1.1%까지 예상되며, IPO 규모가 역대급이고 유동비율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지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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