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으로 증명한 ‘K-뷰티’ 저력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2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3% 증가했다. 한국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42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 고객사 대상 직접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해외 법인 성과도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947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미국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20억 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 올라탄 코스맥스의 직접 수출액은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2023년 1억8378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2024년 1억8913만 달러, 2025년에는 1억9619만 달러에 달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코스맥스의 성장세 뒤에는 ‘빠르게, 넓게, 깊게’라는 세 가지 핵심 기조 아래, 글로벌 제조 시장 내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있다.
특히 코스맥스는 단순한 단가 경쟁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무기를 장착했다. 초단기 제품 개발 사이클, 고기능성 원료와 품질, 트렌드 예측 능력이 그 핵심이다. 코스맥스는 이를 활용해 중소 제조사와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직진출을 조력하며 동반 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과거 중국 시장에 편중됐던 수출 지형도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기준 국가 별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24.7%), 미국(20.4%), 중국(15.5%) 순으로 재편됐다. 코스맥스의 기술력이 깃든 K-인디 브랜드 제품들은 현재 미국과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유럽 거점 확보와 OBM 전환으로 글로벌 공략
코스맥스 성과 이면에는 해외로 눈을 돌린 선제적 개척 행보가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코스맥스 차이나를 세우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나아가 세계 최대 뷰티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며 설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메이드 인 USA’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다. 아세안 권역인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맞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올해는 코스맥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연초 인도 영업사무소가동을 본격화하고, 지난 2월에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케미노바’의 지분 51%를 사들이며 염원하던 유럽 내 첫 생산 거점까지 확보했다. 아울러 중국 진출 20주년에 발맞춰 상하이 신좡공업구에 건설 중인 신사옥이 올 하반기 완공되면, 중국 현지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6억 개 규모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기존 ODM의 경계를 넘어 제품 기획부터 브랜딩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생산(OBM)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제품의 기획과 브랜딩이 시장의 판도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변화에 발맞춰, 시장에 직접 참여하고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 했다.
현재 코스맥스와 손잡은 국내외 누적 고객사는 5000여 곳을 돌파했으며, 이 중 해외 고객사의 비중이 절반을 웃돈다. 로레알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과 34개국 대상의 직접 수출과 고객사 네트워크를 통한 100여 개국 간접 수출로 전 세계에 K-뷰티를 전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스맥스는 2016년부터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기술력과 제품 개발 역량을 발판 삼아 K-뷰티의 주력 무대가 미국, 유럽 등으로 다변화되며 글로벌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겸비한 중소 인디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로서 동반 성장의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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