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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바른GPT·AI OCR 도입…AX 가속 [금융권 AI 人포그래픽]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1 00:00 최종수정 : 2026-05-11 19:07

그룹 차원 AX 추진으로 조직·업무 전반 재편
은행서 생산성 개선·비용 절감 효과 가시화

BNK금융, 바른GPT·AI OCR 도입…AX 가속 [금융권 AI 人포그래픽]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BNK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과 인공지능 전환(AX)을 축으로 '일하는 방식 혁신'과 '지역 기반 금융 경쟁력 강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구조 개편부터 현장 업무 적용까지 전방위적 전환을 시도하며 지방금융 특유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시도다.

특히 지주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과 은행 현장의 구체적 성과가 맞물리면서 그룹 차원의 AX 실행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주 컨트롤타워로 AI 전략 통일

BNK금융은 AI 전략을 단순한 디지털 프로젝트가 아닌 그룹 핵심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조직부터 손봤다. 올해 4월 기존 그룹AI·미래가치부문을 '그룹AI전략부문'으로 개편하고, 외부 전문가인 이동렬 전무를 그룹AI전략부문장으로 선임하며 전략 실행의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동렬 전무는 한국IBM과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한 뒤 한국신용정보원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정보책임자(상무·CIO) 등을 거친 디지털·빅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그룹 정보기술(IT) 자회사인 BNK시스템 부사장도 겸직하며 전략과 실행 간 단절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그룹AI전략부문 산하 AI디지털전략부와 BNK시스템의 연구기획팀을 중심으로 'AI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과제 발굴과 BNK시스템의 역할 변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내부 AX로 시간·비용 절감 성과

BNK금융은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으로, 올해 3분기 착수가 목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M365와 코파일럿을 도입해 임직원들이 AI를 직접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Agent) 기반 업무 체계를 구축해 기업금융전담역(RM), 프라이빗뱅킹(PB), 외환 등 은행 핵심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의사결정 지원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까지 확장하는 구조다.

특히 AI를 통해 축적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 마케팅, AI 상담, 챗봇 고도화 등 대고객 서비스 영역까지 고도화할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타 금융권의 성공 사례를 빠르게 도입하고, 임직원들이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BNK만의 특화 서비스를 구축해 그룹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그룹 표준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차세대 시스템에도 AI를 접목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플랫폼 등 혁신 기반 구축

핵심 계열사인 은행에서는 이미 AI 기반 업무 혁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경남은행은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 '바른GPT'를 구축해 상담, 번역, 심사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하는 중이다.

먼저 부산은행의 경우 상담 내용 자동 요약 기능을 통해 직원 1인당 연간 약 10시간의 업무를 줄이고 추가 상담 가능 건수를 늘리는 효과를 냈다. SWIFT 전문 번역 서비스는 연간 약 1100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 AI 금리심사 의견서 자동 작성 기능도 연간 약 1000시간 절감 효과를 기록했다.

경남은행 역시 AI-OCR을 통해 신용평가, 담보 문서 처리 등 업무를 자동화하며 연간 약 1만6000시간의 업무 시간을 줄였다. 부동산 시세 산정에도 AI 기반 AVM을 도입해 연간 약 10억원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사례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실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방은행 특성상 인력 효율성이 중요한 상황에서 AI는 구조적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BNK금융은 지속적으로 AI 교육과 해커톤 등을 통해 전 계열사 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끌어올리고, 생성형 AI 플랫폼과 결합해 'AI 기반 업무 표준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단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중심 금융그룹'으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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