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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빈대인 2기 공식 출범…생산적금융 설계 본격화·건전성 관리 과제 [2026 주총]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6 15:57

실적·주가 동반 상승 속 재신임…지배구조 개선 병행
해양금융 싱크랩 신설…포트폴리오 다변화 본격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이 26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하며 ‘빈대인 2기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1기 동안 실적과 주가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경영 안정성을 입증한 만큼, 2기에서는 생산적금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그룹 체질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면 해양금융 등 지역 특화금융의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부문 확장, 자산건전성 관리라는 과제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외형 성장과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내부출신 빈대인 리더십 재확인…실적·주가 ‘쑥’

최근 3개년 BNK금융그룹 수익성지표 추이

최근 3개년 BNK금융그룹 수익성지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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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는 26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빈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빈대인 회장은 오는 2029년 3월까지 2번째 임기를 보내게 됐다.

앞서 빈대인 회장은 지난해 임추위를 통해 연임 후보이자 차기 회장으로 추천받았다. 이후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을 강하게 압박하며 BNK금융을 포함한 주요 금융지주를 향해 연이어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글로벌 투자자문사인 ISS와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은 모두 빈 회장의 연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1960년생인 빈 회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고, 2023년 3월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내부 출신 인사다.

빈대인 회장 체제에서 BNK금융은 지방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내며 순항해왔다. BNK금융은 2025년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 81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9% 증가한 성과를 냈다.
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은행과 비은행 부문 모두 실적 방어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6.88% 증가하며 4168조원을 기록, 순이익 증가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또 적극적인 RWA 조절 덕분에 지난해 CET1비율은 전년도보다 0.06%p 상승한 12.34%를 기록했다. BIS비율의 경우 0.48%p 하락했지만, 13%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26일 오전 개최된 BNK금융지주의 제15기 정기주주총회 / 사진제공=BNK금융그룹

26일 오전 개최된 BNK금융지주의 제15기 정기주주총회 / 사진제공=BNK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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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외형 성장만이 아니라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이라는 금융지주 핵심 지표가 함께 개선됐다는 점에서 빈 회장 체제의 경영 성과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실제 BNK금융은 최근 몇 년간 지역금융그룹이라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수익구조 다변화와 밸류업, 주주환원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2025년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성향 28.1%, 주당 73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기간 주가 역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빈 회장 취임 직후인 2023년 4월 기준 BNK금융지주의 주당가격은 6570원대에 불과했지만, 2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나며 1만8000원대에 진입한 상태다.

이사 추천 절차 개선…지배구조 거버넌스 업그레이드

BNK금융, 빈대인 2기 공식 출범…생산적금융 설계 본격화·건전성 관리 과제 [2026 주총]이미지 확대보기

또한 BNK금융지주는 이 날 주주총회에서 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명을 주주가 추천한 인물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병행했다.

사외이사 7명 중 5명을 교체하고, 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여성 사외이사 확대와 사외이사 추천 절차 개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운영 투명성 강화 검토까지 함께 내놓은 결과, 오히려 지배구조 선진화 흐름에 가장 빠르게 호응하는 금융지주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BNK금융은 현재도 회장 연임을 1차례로 제한하고 있고, 이사회 의장 임기를 1년 단위로 운영하는 등 권한 집중 방지 장치를 두고 있다.

해양금융·동남권 투자…지역 특화 전략 강화

빈대인 2기 체제 주요 경영과제 및 전략

빈대인 2기 체제 주요 경영과제 및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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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체제의 닻을 올린 빈대인호 BNK금융그룹의 선결과제는 정부의 생산적금융 대전환 기조에 발을 맞추기 위한 대출 포트폴리오 재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해양수산부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정부 정책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조선·해양·물류·인프라 등 부울경 특화산업에서 지방금융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특히 해양금융과 관련해서는 '그룹 해양도시 전략 수립 TF' 회의를 구성,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을 수립한 상태다.

부산은행 내 신설된 'BNK해양금융미래전략싱크랩'을 중심으로 해양 관련 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그룹 계열사가 공동으로 출자하는 'BNK신해양강국 펀드' 등을 통해 북극항로 개척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건전성 관리 역시 주요 과제 중 하나다. BNK금융의 지난해 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전년도에 비해 NPL비율은 0.11%p 높아져 1.42%까지 상승했고, NPL커버리지비율은 21.9%p 떨어지며 90%선도 붕괴됐다.

NPL비율 상승률이 0.53%p, NPL커버리지비율 하락률이 71.2%에 달했던 2024년보다는 안정을 찾은 모습이지만, 꾸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를 위해서는 워크아웃·회생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PF·금리 민감 업종 선별 관리 등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등이 과제로 지목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 상호 관세 문제와 무역 분쟁, 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고도화된 건전성 관리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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