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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SDV 총책’ 박민우, ‘플레오스’ 장착 그랜저로 데뷔전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07 15:56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5월 ‘뉴 그랜저’ 장착
테슬라‧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현대차 합류 첫 결과물
올해 현대차그룹 브랜드 경험 제고 핵심 프로젝트
플레오스 시작으로 3년간 SDV 아키텍처 순차 적용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 사진=현대차그룹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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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박민우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사장)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이달 출시하는 ‘더 뉴 그랜저(페이스리프트)’에 처음 적용한다. 올해 초 현대차그룹 합류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선보이는 브랜드 혁신의 핵심 프로젝트다. 나아가 향후 그룹 SDV 전환의 첫 번째 발걸음인 만큼 박민우 사장이 영입 이유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민우 대뷔전 ‘플레오스’, 더 뉴 그랜저서 첫선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오는 14일 판매를 시작하는 더 뉴 그랜저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처음 적용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작년 현대차그룹이 개발자 컨퍼런스인 ‘Pleos 25’를 통해 공개한 연구개발 버전의 양산 모델이다. 향후 SDV 시대를 견인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박민우 사장에게 단순한 신기술 탑재 이상의 의미가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지난해까지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던 전임자 송창현 전 사장이 총괄해 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민우 사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거친 '양산형 자율주행' 전문가다. 특히 테슬라에서는 자율주행 개발 조직을 이끌면서 상용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박민우 사장의 퇴사를 말렸을 정도다.

올해 2월 박민우 사장은 송창현 전 사장의 비전을 실제 양산차에 구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부임했다.

박민우 사장은 부임 당시부터 "기술은 결국 양산차에 녹아들어야 가치가 있다"며 실전형 리더십을 강조해 왔다. 전임자인 송창현 사장이 현대차 SDV의 철학과 밑그림을 그렸다면,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를 이끌었던 박민우 사장의 역할은 이를 '팔리는 차'에 완벽하게 이식하는 것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박민우 사장이 부임 이후 선보이는 첫 양상형 SDV 프로젝트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직관성, 안전성, 개방성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개발철학으로 ▲대화면 디스플레이 ▲슬림 디스플레이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Gleo AI(글레오 AI) ▲개방형 앱 마켓 등을 적용해 차량을 스마트 디바이스화 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플레오스 커넥트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차량을 제어하고 길 안내를 받거나, AI 음성 인식으로 명령을 내리고, 외부 앱 서비스를 통해 게임, 웹 검색, 미디어 콘텐츠 감상 등 한층 다양해진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지난달 기아 CEO인베스터데이에서 SDV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박민우 사장. / 사진=기아

지난달 기아 CEO인베스터데이에서 SDV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박민우 사장. /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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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차그룹 브랜드 혁신 핵심 ‘플레오스’

플레오스 커넥트는 올해 현대차그룹이 선보이는 브랜드 혁신의 핵심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최근 몇 년간 전기차를 중심으로 브랜드 혁신과 경쟁력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 이후에는 전기차 대신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브랜드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신형 전기차 계획은 중국과 유럽에 각각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아이오닉3 출시 외에는 공개된 것이 없다. 국내 시장에도 전기차 신차 출시 계획 아직 결정된게 없는 만큼 해외처럼 신차·소프트웨어·브랜드 경험을 제시할 카드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를 장착한 더 뉴 그랜저는 이러한 시장 우려에 대한 현대차그룹과 박민우 사장의 대답인 셈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박민우 사장이 강조해 온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전략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데이터 플라이휠 전략은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진화하는 '살아있는 유기체'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해당 전략은 방대한 데이터 수집→AI 모델 학습 및 고도화→OTA를 통한 성능 배포→고객 경험 개선 및 팬덤 형성 순서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랜저는 SUV 강세 속에서도 아반떼와 함께 현대차 판매량 1, 2위를 유지 중인 최상위 볼류 모델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를 그랜저라는 국내 대표 볼륨 모델에 먼저 탑재함으로써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성능을 실시간으로 개선하는 SDV의 핵심 사이클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민우 사장은 이번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 플레오스 커넥트를 이식하는 등 SDV 전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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