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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신임 금융결제원장에 한국은행판 '고졸신화' 채병득 전 부원장보 [금융공기업 CEO 인사]

김성훈 기자

voicer@

기사입력 : 2026-04-06 07:00

상고 졸업 후 한은 입행, 노사협력팀-인사경영국 거친 '인사통'
안정적 조직 운용, 시너지 확대로 금융 대전환 지원할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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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득 신임 금융결제원장 / 사진제공 = 금융결제원

채병득 신임 금융결제원장 / 사진제공 = 금융결제원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신임 금융결제원장에 채병득 전(前)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임명됐다.

김학수 전 원장을 제외한 역대 원장이 모두 한국은행 출신이었기에 선임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사상 첫 상업고등학교 출신 부총재보'라는 채 후보의 타이틀이 눈에 띈다.

상고 출신으로 직원들을 이해하며 노사협력에 앞장섰던 '인사통' 경험을 무기로, AI·생산적금융 시데에 더욱 중요해진 금융결제원의 역할을 수행해낼 적임자라는 평가다.

금융결제원장, 한국은행 출신이 대부분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병득 신임 금융결제원장이 이날 공식 취임한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3일 사원총회를 통해 제 16대 원장으로 채병득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규정상 원장 임기는 3년이며, 이에 따라 채 원장의 임기도 2029년 4월까지다.

[프로필] 신임 금융결제원장에 한국은행판 '고졸신화' 채병득 전 부원장보 [금융공기업 CEO 인사]
금융결제원장은 전통적으로 한국은행 출신이 맡아왔다. 신임 채 원장을 포함해 16대 원장 중 15인이 한국은행 출신이다. 유일한 예외는 14대 김학수 전 원장으로, 금융위원회 출신이었다.

이처럼 인사가 편중된 것은 금융결제원이 지난 1986년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의 공동 출자로 설립됐기 때문이다.

[프로필] 신임 금융결제원장에 한국은행판 '고졸신화' 채병득 전 부원장보 [금융공기업 CEO 인사]이미지 확대보기
원장 선임은 금융결제원 이사회가 후보를 추천하고 사원총회(회원사 총회)에서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이뤄진다. 이후 금융위원회 인가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회원사 의결에 의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5명을 한국은행 총재가 선임하기에 사실상 한은의 의중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다.

상고 출신 '인사통'···"인덕·실력 두루 갖춰"

16대 원장도 이변 없이 한은 출신 인물이 맡게됐지만, 주목할 점은 채병득 신임 원장이 첫 상고 출신 부총재보였다는 것이다.

채 원장은 지난 1985년 덕수상고 졸업 직후 한국은행에 입행했고, 재직 중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한은의 경우 설립 초기 행원의 대부분이 상업계 고등학교 출신이었을 때도 있어 명확하지는 않으나, 인사 체계 확립 이후 기준으로는 처음이었다.

채 원장이 부총재보로 발탁된 것은 '인사통'으로서 인망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과·차장 시절부터 총무국 노사협력팀에서 일했고 총무국이 인사경영국으로 바뀐 2015년에는 팀장을 맡았다. 2018년 인사운영관을 지낸 후 2021년에는 인사경영국장에 올랐다.

상고 출신으로 직원들의 고충에 공감하면서도, 우수한 업무 역량으로 노사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당시 평가였다.

인사 부문 경력만 보유한 것도 아니다. 2019년에는 금융통화위원회 실장으로 일하며 전략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소통 능력으로 통화정책 수립과 조직·예산 등 경영 관련 의사결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결제원 역할 확대···"조직 시너지 이끌 적임자"

정부의 강력한 생산적·포용금융 기조와 금융 AI 확산으로 금융결제원의 역할은 과거 어느때보다 커진 상태다.

올해의 경우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확대 ▲은행대리업 중계시스템 구축 ▲대안신용정보서비스 제공 확대 등이 진행 중이고, AI 관련 사업으로는 ▲금융특화 AI 모델 활용 지원 ▲AI 기반 금융권 공동 자금세탁방지 대응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다.

이밖에도 ▲국가간 소액지급결제서비스 확대 ▲은행 공동 본인확인플랫폼 구축 등 지급·결제·데이터·인증 관련 다양한 기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이처럼 많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데에 있어 채 원장의 조직 운용·인사 관리 역량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공기업의 경우 제한된 인력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이 항상 존재한다"며 "올해부터는 금융대전환으로 사업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채 원장은 인사 전문가로서 조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고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적임자"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채병득 신임 금융결제원장 프로필

◇출 생
- 1967년생

◇ 학 력
- 1985. 2. 덕수상업고등학교 졸업
- 1993. 2.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2001. 2.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 졸업 (경영학 석사)

◇ 주요 경력
- 1985. 3. 한국은행 입행
- 2015. 7. 인사경영국 팀장
- 2018. 5. 인사운영관
- 2019. 2. 금융통화위원회실장
- 2021. 5. 인사경영국장
- 2023. 6. 부총재보 (∼2026. 1.)
- 2026. 4. 6 금융결제원장(예정)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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