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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美 플라노 시장 본사 방문 ‘북미 진출 협력’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6-04-03 10:34

현지 생산 능력 강화 위주 협력 논의
“협력 통해 북미 충전 인프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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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조형기 대표이사(가운데)가 존 먼스 미국 플라노 시장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시그넷

SK시그넷 조형기 대표이사(가운데)가 존 먼스 미국 플라노 시장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시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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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그룹 전기차 충전기 계열사 SK시그넷은 3일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 시장 및 방문단이 본사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진행된 방문에는 존 먼스 시장, 마크 이스라엘슨 시티매니저 등 플라노 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SK시그넷의 연구개발 역량과 초급속 충전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초급속 충전기의 설계·검증 과정을 비롯해 초대형 EMC 챔버, 차량용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시험 장비를 둘러보며 SK시그넷의 기술 개발 역량과 품질 검증 프로세스를 확인했다.

이번 자리에서 양측은 플라노 지역을 비롯한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과 SK시그넷의 현지 생산 역량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미국 연방 및 텍사스주 차원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과 연계한 충전 네트워크 확장, 민관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SK시그넷은 2023년 텍사스 플라노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미국 내 30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를 공급하며 글로벌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제조사로 자리잡고 있다. 플라노 공장은 미국 현지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현지 생산을 통한 공급망 안정성과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플라노는 기업 친화적인 규제 환경, 우수한 인재풀, 전략적 입지를 갖춘 북미 핵심 도시로 평가된다.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인허가 절차, 우수 대학을 기반으로 한 숙련된 기술 인력 확보의 용이성,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접근성은 SK시그넷의 사업 확대에 실질적인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형기 SK시그넷 대표이사는 “플라노는 기업 친화적인 환경과 우수한 인재, 그리고 전략적 입지를 갖춘 북미 핵심 거점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사업 확장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향후 플라노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및 산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존 먼스 플라노 시장은 “SK시그넷의 첨단 연구 시설과 뛰어난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플라노에 자리 잡은 SK시그넷의 생산 거점은 지역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시그넷은 최근 400kW 일체형(All-in-One) 초급속 충전기를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고밀도 SiC 기반 파워 모듈을 다수 결합한 모듈형 아키텍처를 통해 최대 출력 밀도를 높였으며, 최대 효율 96.5%를 달성해 운영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기존 V2 200kW 일체형 모델 2대를 설치하는 방식 대비, 단일 400kW 일체형 제품으로 구성이 가능해 출력 당 설치 면적을 약 54%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주유소, 도심 주차장 등 공간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수냉식 케이블과 스윙 암(Swing Arm) 형태의 케이블 관리 시스템을 채택해 내구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개선했으며, 북미 충전 표준(NACS)과 CCS1 커넥터를 동시 지원해 다양한 차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SK시그넷은 이 같은 하드웨어 혁신과 함께, 99%의 높은 가동률(Uptime)과 운영 관리 시스템 고도화로 단순 제조사를 넘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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