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따르면 영풍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NH투자증권은 영풍의 PBR을 0.22로 평가했으며, 한국거래소 기준으로도 지난 3월 31일 기준 0.28에 머물렀다.
일반적으로 PBR이 1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자산 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정부는 저PBR 기업을 개선 대상으로 지목하며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영풍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여력 자체가 제한적이라고 평가된다.
영풍은 최근 별도 기준으로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별도 영업손실이 2777억원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환경법 위반에 따른 제재가 반복되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풍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환경 관련 법 위반으로만 당국으로부터 총 41회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 지속을 위해 이행해야하는 조건(통합환경허가 조건)인 제련잔재물 전량 처리를 기한 내 이행하지 않아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과징금 2억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는 영풍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중 잣대’라는 비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주주들은 단순한 경영권 분쟁을 넘어 누가 장기적인 산업 운영 역량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영풍은 장기화하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몰두하기보다는 당장 현 정부가 문제를 삼은 저PBR은 물론, 지속해 기업 경쟁력을 훼손하고 있는 환경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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