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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MWC26’서 AI 인프라·서비스 경쟁 본격화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6-03-04 10:07

인프라 혁신부터 일상 실행까지
SKT·KT·LGU+, 풀스택 AI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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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6 슈퍼마이크로 전시관에서 기념 촬영 중인 (왼쪽부터) 하민용 SKT AI DC 사업 담당, 앤드류 브래드너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 부사장, 클레이 시먼스 슈퍼마이크로 부사장. /사진=SKT

MWC26 슈퍼마이크로 전시관에서 기념 촬영 중인 (왼쪽부터) 하민용 SKT AI DC 사업 담당, 앤드류 브래드너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 부사장, 클레이 시먼스 슈퍼마이크로 부사장.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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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사는 인프라 구축 효율화부터 산업 적용, 일상 연계까지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며 단순 네트워크 사업자를 넘어 AI 풀스택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SKT, 프리팹 모듈러로 AI DC 구축 시간 단축


SKT는 슈퍼마이크로·슈나이더 일렉트릭과 3자 업무협약(MOU)을 통해 ‘프리팹 모듈러’ 방식을 도입, AI DC 건립 기간을 기존 SRC(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 방식 대비 획기적으로 줄인다. 서버,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러스터, MEP(기계·전기·배관) 인프라를 공장에서 모듈화 제작 후 현장 조립함으로써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수요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슈퍼마이크로는 블랙웰 GPU 기반 고성능 서버와 액체 냉각 기술로 연산 효율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 솔루션으로 지속 가능성을 더한다. 특히 미국 타임지 ‘세계 최고 지속가능 기업’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슈나이더의 MEP 경쟁력이 AI 팩토리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하민용 SKT AI DC사업 담당 상무는 “AI DC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프리팹 모듈러 방식의 통합 설루션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고객들의 AI DC 구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용 측면에서의 경쟁력도 함께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클레이 시먼스 슈퍼마이크로 부사장과 앤드류 브래드너 슈나이더 수석 부사장도 통합 모델이 공급 지연을 해소하고 고밀도 워크로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MWC26 SKT 미팅룸에서 기념 촬영 중인 (왼쪽부터) 정석근 SKT AI CIC장,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 /사진=SKT

MWC26 SKT 미팅룸에서 기념 촬영 중인 (왼쪽부터) 정석근 SKT AI CIC장,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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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KT는 국내 CXL 전문 파네시아와도 MOU를 체결, GPU 증설 없이 컴퓨팅 자원을 랙 단위로 유연 연결하는 차세대 AI DC 구조를 공동 개발한다. CXL이란 CPU(중앙처리장치)·GPU·메모리 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초고속·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연결 표준으로, 서버 단위로 묶여 있던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올 연말 실제 AI 모델 검증 후 공개를 목표로 메모리 월 문제를 해결, 비용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는 SKT의 풀스택 AI 전략 일환으로, 울산 AI DC 등 기존 AI DC 운영 노하우를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에 접목해 국내외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노코드 에이전트 빌더로 AX 시장 선점


참관객들이 KT 에이전트 빌더와 산업별 AI 템플릿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KT

참관객들이 KT 에이전트 빌더와 산업별 AI 템플릿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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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MWC26에서 AI 에이전트 제작 플랫폼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를 공개했다. 에이전트 빌더는 개발 지식 없이 드래그앤드롭(Drag&Drop)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이다. 미리 준비된 템플릿으로 목적 정의, 데이터 연동, 응답 구성, 배포까지 원스톱 처리하며 실시간 로그 분석으로 성능 최적화한다.

예컨대 ‘회의록 자동화 에이전트’는 녹취 전처리 후 안건 구조화, 공문 초안 생성, 문서관리 시스템 연동까지 자동화한다. 금융·제조·공공 분야 특화 템플릿으로 개발 비용을 70% 이상 줄일 수 있어 중소기업 AX 도입 장벽을 낮춘다.

또한 에이전트 빌더 기능이 포함된 KT의 통합 AI 플랫폼 ‘K 인텔리전스 스튜디오’와 결합해 RAG(검색증강생성) 등 모듈을 유연 조합하며, GPUaaS(월 구독형)와 온프레미스 AI GPU 매니지드 서비스로 인프라를 뒷받침한다.

유서봉 KT 엔터프라이즈부문 AX사업본부장 상무는 “에이전트 빌더와 산업별 AI 템플릿 등 KT의 AI 플랫폼은 산업 현장에 AX 확산을 이끌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라며 “KT는 기업의 AX 핵심 파트너로서 기업이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서비스를 고도화해 가겠다”고 기업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밝혔다.

KT는 에이전트 빌더를 네트워크 AI-네이티브(Native) 기반 에이전틱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 ‘믿:음 K’ 등 기존 모델과 연계해 기업 업무 자동화 OS(운영체계)를 완성해 나갈 전망이다.

LG U+, 익시오 피지컬 AI로 일상 혁신 데모


익시오와 결합한 휴머노이드로봇이 MWC26 현장에 전시된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익시오와 결합한 휴머노이드로봇이 MWC26 현장에 전시된 모습.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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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연계한 피지컬 AI 미래를 시연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미래 익시오는 음성 입력→감정·맥락 인식→위험 판단→선제 실행→리포트 프로세스로 작동하며, 고령자 정서 변화 감지 시 가족 연락·라이프 지원을 제안한다.

예컨대 통화 중 ‘부산 출장’ 언급 시 전화를 끊기도 전에 익시오가 통화 맥락을 분석해 일정 조정, 캐리어 패킹, 날씨 기반 준비를 자동 실행하며 스마트폰 넘어 웨어러블·IoT(사물인터넷)·차량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공간을 연결하는 앰비언트 AI(Ambient AI) 플랫폼화한다.

이러한 피지컬 AI의 형태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MWC26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홍범식 대표는 “음성은 가장 인간적이고 본질적인 연결 수단”이라며 “AI 콜 에이전트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며 AI 콜 에이전트 시대를 강조한 바 있다.

향후 회사는 AI 콜 에이전트 시대와 맞물려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AI 협력 생태계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 상무는 “이번 MWC26를 통해 통신 기반 음성 AI가 피지컬AI와 결합해 현실을 실행하는 미래 비전을 전세계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피지컬AI가 실제 고객과 맞닿는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익시오를 고도화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피지컬 AI를 파주 AI DC 인프라와 원(ONE) LG 그룹 전략으로 뒷받침하며, 보안 브랜드 익시가디언2.0 포트폴리오와 연계된 사람 중심 AI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B2C 일상 혁신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참여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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