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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용자 석 달째↓…감소폭은 둔화, 고객 이탈 정점 지났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3 15:38 최종수정 : 2026-03-03 17:22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 이용자 수 감소
프로덕트커머스 활성고객, 10만 명 줄어

쿠팡앱 이용자 수가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쿠팡앱 이용자 수가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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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쿠팡 앱 이용자 수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들어 감소폭은 둔화되는 흐름을 보여 고객 이탈이 정점을 지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3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12만3043명으로 집계됐다. 전월(3318만863명)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이용자는 3.7%(127만5364명) 줄었다. 이후 3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해 12월 0.3%에서 올해 1월 3.2%로 확대됐다가 2월에는 0.2%로 다시 축소됐다.

경쟁사와의 흐름은 엇갈린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2월 MAU는 750만7066명으로 전월 대비 5.9% 증가했고, G마켓도 2.4%(696만2774명) 늘었다. 반면 중국 이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각각 4.4%, 0.9% 감소했다.

쿠팡도 개인정보 사고의 영향을 일부 인정했다. 회사는 지난달 27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프로덕트커머스 활성 고객 수가 전 분기 대비 10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측면에서도 수익성 부담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조81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5억 원에 그쳐 97% 급감했다.

다만 회사 측은 고객 지표가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활성 고객 수의 분기 감소는 개인정보 사고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면서도 “4분기 말 이후 안정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계정을 재활성화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료 멤버십 지표는 비교적 견조하다는 평가다. 아난드 CFO는 “와우 멤버십 회원 대부분이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분기 지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핵심 고객 충성도가 여전히 높은 만큼 개인정보 사고에 따른 충격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MAU 감소세가 완전히 반전될지 여부가 단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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