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12만3043명으로 집계됐다. 전월(3318만863명)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이용자는 3.7%(127만5364명) 줄었다. 이후 3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해 12월 0.3%에서 올해 1월 3.2%로 확대됐다가 2월에는 0.2%로 다시 축소됐다.
경쟁사와의 흐름은 엇갈린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2월 MAU는 750만7066명으로 전월 대비 5.9% 증가했고, G마켓도 2.4%(696만2774명) 늘었다. 반면 중국 이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각각 4.4%, 0.9% 감소했다.
쿠팡도 개인정보 사고의 영향을 일부 인정했다. 회사는 지난달 27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프로덕트커머스 활성 고객 수가 전 분기 대비 10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측면에서도 수익성 부담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조81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5억 원에 그쳐 97% 급감했다.
다만 회사 측은 고객 지표가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활성 고객 수의 분기 감소는 개인정보 사고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면서도 “4분기 말 이후 안정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계정을 재활성화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료 멤버십 지표는 비교적 견조하다는 평가다. 아난드 CFO는 “와우 멤버십 회원 대부분이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분기 지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핵심 고객 충성도가 여전히 높은 만큼 개인정보 사고에 따른 충격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MAU 감소세가 완전히 반전될지 여부가 단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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