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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중동 사태 모니터링 총력…"시장 변동성 대비·리스크 관리 중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3 17:41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여파 대응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3월 3일 15시 30분 기준) / 사진제공= 신한은행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3월 3일 15시 30분 기준) / 사진제공=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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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3일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야기된 중동 사태 여파 대응에 힘을 쏟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장 개장 전부터 공휴일을 포함한 연휴가 끝나고 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시하며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증권사 "사업 별 익스포저 재점검" "포지션 방어적 대응"

예비 차원의 방어적 기조 대응이 부각됐다.

증권업계 A 관계자는 "IT 파트에서 조기 출근해서 시스템 모니터링을 마쳤다"며 "동시접속 수용 능력을 점검해서 접속 문제가 없었고, 증설 작업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B 관계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환율·유가·금리 등 주요 거시지표와 투자자산 동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 증권사 관계자는 "리서치센터를 주축으로 매크로(거시) 변수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트레이딩 쪽에서도 관련 수치 변동을 체크하며 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WM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에 따른 영업점 PB(프라이빗뱅킹) 시장대응 가이드 준비 등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외 파생상품 관련 시장변동성 유의 안내도 이뤄졌다.

IB 파트에서는 해외 보유자산 점검 등이 이뤄졌다. 홀세일에서는 해외 사업 중심으로 헤지 포지션 구축 등에 대비했다.

증권사 D 관계자는 "주식, 금리, 상품 시황 및 뉴스를 공유하며 변동성을 모니터링하고, 포지션 관련 방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비상 대응 채널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E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에 대비해 사업별 익스포저를 재점검하고,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헤지 전략도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다른 증권업계 F 관계자는 "신용공여 리스크 점검 및 투자자산 변동성 모니터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태의 장기화 여부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증권업계 G 관계자는 "이슈가 얼마나 장기화될 지, 관련 여파가 어떻게 될 지 아직은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각 현업에서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H 증권사 관계자는 "추후 시장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면밀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I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연초 수립한 경영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韓 금융시장 '검은 화요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4%(452.22포인트) 급락한 5791.91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 선방했으나 오후 시간대에 외국인 '팔자'가 나오면서 급변했다.

이날 오후 12시 5분경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매도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수급을 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1000억원, 88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조8000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아울러,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4원이나 급등해 1466.1원을 기록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등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제금융센터는 3일 '최근 중동 사태 전개와 국제유가 시각' 리포트에서 "이란 정권 변화와 대응 강도, 미국의 군사작전 관련 여론 변화 등에 따라 당분간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부, 중동상황 합동 비상 대응

정부는 재정경제부 총괄로 '중동상황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운영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한 금융시장반을 통해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중동 지역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 상황 비상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재경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 등이 공조하면서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100조원+α(알파)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 등 앞서 마련된 금융시장안정조치(Contingency Plan)를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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