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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도 초품아에 줄서기”…집값 상승률 뚜렷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9 17:25 최종수정 : 2026-01-13 16:49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 투시도./사진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 투시도./사진제공=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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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대세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초등학교 인근 단지들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초등학생 연령대의 자녀를 둔 3040세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초품아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린 자녀 둔 3040세대 부동산거래 증가하며 ‘초품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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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월~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30~40대 거래는 총 25만3627건으로, 전체(47만2373건)의 53.69%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동기간 30~40대 매매거래는 10만3485건으로, 지방 전체(20만8231건)의 49.70%를 차지했다. 매매거래 2건 중 1건은 3040세대가 진행한 셈이다.
이처럼 지방 부동산 시장의 절반 수준을 이루고 있는 3040세대는 초등학생 연령대의 자녀를 둔 학부모 비중이 높아 통학 거리, 학원가 유무 등 교육여건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등이 공동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입지 고려 요인 중 ‘자녀 교육여건 우수성’ 항목이 선택률 30%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가장 큰 폭(9.3%p)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초품아 단지의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도 증명됐다. 지난해 7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분양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동산초교가 도보 2분 거리인 단지로, 1순위 청약 당시 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233명이 몰리며 평균 75.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일원에 분양한 ‘태화강 에피트’는 굴화초교가 도보권인 단지로 1순위 청약 당시 1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91건이 접수돼 평균 4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초품아 단지는 청약 인기, 신고가 거래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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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인기에 집값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남천초교 인근에 위치한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23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16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갱신했다. 동도초교가 인접한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W(‘23년 12월 입주)’ 동일면적도 지난해 10월 18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초품아 단지의 높은 선호도는 이제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주요 지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자녀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신경 쓰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학교가 가까울수록 단지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방에서 공급되는 '초품아' 아파트./자료제공=부동산R114 및 각 사

지방에서 공급되는 '초품아' 아파트./자료제공=부동산R114 및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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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자, 지방에서 신규 공급되는 초품아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는 1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에 재송2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4층, 8개동, 총 924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59㎡타입 1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반산초와 재송중이 단지 바로 옆에 맞닿아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9일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일원에 ‘힐스테이트 물금센트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양산복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5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53가구로 조성된다. 범어초가 도보권에 자리하며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전통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시립도서관과 체육센터도 가깝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가 2월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윤직리 일원에 ‘상주 자이르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35㎡, 총 773가구 규모다. 함창초가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상지여중 등 주변에 학교가 많다. 문경 점촌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 에코델타시티 11블록 일원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 동, 총 1370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 도보권에 초등학교 예정 부지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앞에는 중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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