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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앱클론 투자 ‘잭팟’…수익률 따져보니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7 16:21 최종수정 : 2026-01-08 14:07

앱클론 주가 고공행진…종근당 수익률 535%
오너일가 지분은 매도…R&D 파트너십 지속
CAR-T 기반 공동 신약개발 확대…글로벌 진출

종근당 본사 전경. /사진=종근당

종근당 본사 전경. /사진=종근당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종근당의 앱클론 투자가 대박 조짐이다. 최근 앱클론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현재 평가차익이 투입 원금 대비 6배가 넘는다.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종근당 오너일가는 지난달 보유 중이던 앱클론 주식을 매각하기도 했다. 오너일가의 지분 매도와는 무관하게 종근당은 앱클론과의 공동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앱클론 주가 급등에 종근당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2억 원을 들여 앱클론 투자를 단행한 종근당의 안목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해 5월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앱클론과 전략적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해당 협약으로 종근당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앱클론 기명식 보통주 140만 주를 취득했다. 신주 발행가는 8723원, 총 투자금액 약 122억 원 규모다.

종근당의 앱클론 지분가치를 현재 주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수익률이 535%에 이른다. 6배 이상의 평가차익이다. 이날 종가 기준 앱클론 주가는 5만5400원이다.

회사와는 별개로 종근당 오너일가는 갖고 있던 앱클론 주식을 처분했다. 이장한 회장과 그 장남 이주원 상무, 장녀 이주경 씨, 차녀 이주아 씨는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총 4만8905주의 앱클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4만501원에서 4만1331원 사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와 상관없이 앱클론과의 공동 R&D 파트너십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앱클론은 2010년 설립된 항체 신약 및 카티(CAR-T)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단순 신약 개발을 넘어 새로운 항체를 발굴하고 설계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론의 핵심 플랫폼은 CAR-T, NEST, AffiMab이 있다.

CAR-T 치료제 플랫폼은 환자 몸에서 면역세포를 분리 후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한다. NEST는 질환 단백질의 신규 항체 결합 부위를 발굴하는 항체 신약 기술 플랫폼이다. AffiNMab은 동시에 서로 다른 두 가지 표적 단백질을 무력화시키는 이중항체기술이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위암 치료제 ‘AC101’, CAR-T 치료제 ‘AT101’,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AT501’ 등이 있다.

종근당은 앱클론과 협약을 통해 앱클론이 개발하고 있는 AT101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갖게 됐다. 향후 새로운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기반 신약의 공동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AT101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AT501와 PSMA(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 CD30(단백질),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 등을 타깃으로 하는 혈액암, 고형암,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치료제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앱클론이 가진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과 독자 항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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