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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2026 신년사 키워드는 '생산적금융'과 'AI'(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2 16:19

미래 "AI고도화, 디지털자산 등 투자 의사결정 지원"
한투 "AI 활용, '금융 라이선스 테크기업' 거듭나야"
'신규 발행어음' 하나·신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증권사 CEO. 왼쪽부터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각사

증권사 CEO. 왼쪽부터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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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에서 본연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바탕으로 한 생산적 금융 확대와, AI(인공지능) 전환 시기에 선도적인 기술 활용과 내재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미섭닫기김미섭기사 모아보기·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2026년을 미래에셋 3.0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하며 "전통자산과 디지털 자산이 융합되는 글로벌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허 부회장은 "AI 고도화를 통해 전통 자산부터 디지털 자산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투자 의사결정을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분석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두 부회장은 "IB(기업금융)·PI(자기자본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에 걸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해 혁신 기업과 성장 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특히, AI, 반도체, 로보틱스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함으로써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허 부회장은 "WM(자산관리)·연금 부문은 고객 성과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AI를 활용한 자산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전문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업(業)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 라이선스를 가진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대표는 "AI는 단순한 지원도구가 아니고, 업의 경계를 부수고, 새로운 수익의 영토로 나가게 하는 강력한 무기"라며 "남들보다 한발 앞선 기술 도입과 신사업 발굴로 내일의 수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디지털 부문은 업무의 혁신적 효율화에 만전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닌 '기술로 똑똑하게 일하는 것'이 우리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병운닫기윤병운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IMA(종합투자계좌)의 인가 취득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의 성공적인 안착까지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IMA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자본시장의 자금을 창의적인 투자로 연결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인가 완료까지 겸허한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는 것은 물론, 이후에는 전사 차원에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모험자본 투자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표는 “이제 AI는 일하는 방식부터 의사결정 프로세스까지 사업 모델 전체를 혁신하는 엔진”이라며 “올해는 단순한 도입을 넘어 우리의 모든 프로세스를 AI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과감한 실행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사내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배수지진(背水之陣)의 각오로 생존을 걸어야 하는 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부분적 개선이 아닌 환골탈태(換骨奪胎) 수준의 변화로 발행어음 기반 모험자본과 생산적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STO(토큰증권)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전환과 AI 중심의 사업·업무 재설계를 반드시 실행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2026년 자본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역동적이며, 새로운 경쟁 질서 속에서 '변화와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규정했다.

강·이 대표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정책과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자본시장은 새로운 활력을 얻고, 고객에게는 폭넓은 선택지와 다양한 투자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는 생산적 금융 확대와 모험자본 공급 기조에 발맞춰 그룹의 선도적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두 대표는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사전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업무 누락이나 과실을 방지하고 사고 예방 중심의 디지털 내부 통제 환경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AI와 디지털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임직원이 본연의 업무와 고객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금융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훈닫기이선훈기사 모아보기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정부는 자본시장의 활력을 통해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정책 대응이 아니라, 우리 업(業)의 본질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선훈 대표는 "올해 우리는 발행어음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도약대에 서 있다"며 "기업에게는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을 과감히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성장의 과실을 투명하게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딜소싱, 파이프라인 구축, 기업 DB솔루션 지원, 리스크관리와 심사체계 고도화, 인력 및 교육 지원, 필수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 금융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 디지털로 대표되는 기술(Tech)이 필수 조건이 되었다"며 "기술은 단순히 업무를 지원하는 도구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본질 그 자체로, AI 전환이 본격화되는 올해를 전환점으로 삼아 기술이 중심이 되는 증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모험자본 공급, 생산적 금융의 역할은 증권사 본연의 기능"이라며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고 자금이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이 되어 다시금 자본시장의 토양이 되는 선순환 속에 우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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