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일부 금융지주들의 이사회 ‘참호 구축’ 발언과는 달리, 지역 금융지주들의 이사회 구성은 예전처럼 회장의 측근 위주 구성을 탈피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포진을 가져가고 있다. 다만 이찬진 원장이 언급했던 IT·소비자보호 부문 전문가의 이사회 포함 여부는 각 지주별로 갈렸다. iM금융은 IT부문 전문가가 부재했고, 3개 금융지주 모두 소비자보호를 전담할 수 있는 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이사회에는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가 대거 포함된 상황으로,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대한 금융당국 규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큰 내년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조강래 이사를 포함해 김효신·노태식 이사 등 3명의 임기가 내년 3월로 만료된다. 조강래·김효신 이사는 2022년부터, 노태식 이사는 2023년부터 이사진에 합류했다. 3명은 모두 1950년대생으로, 67년생인 황병우닫기
황병우기사 모아보기 iM금융 회장보다 고령이다.iM금융 이사진 7명 중 법률전문가인 김효신 이사와 인사분야 전문가인 이강란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들은 주로 재무·회계 등 금융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조강래 이사는 IBK투자증권, 한국벤처투자 등 다양한 기업에서 대표이사 및 사장직을 역임한 경영 전문가다. 노태식 이사는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및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장동헌 이사는 우리자산운용 전무를 지낸 이력이 있다. 김갑순 이사와 조동환 이사는 각각 회계분야 전문가다.
이처럼 회계·금융 전문가가 탄탄하게 구축된 것에 비해 IT·보안분야 전문가는 사외이사들 가운데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금융지주 이사회에 IT분야 전문가가 포함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HR(인사·조직관리) 전문가인 이강란 이사도 사외이사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강란 이사는 AIA생명에서 전무를 지낸 이력이 있는데, 주로 외국계 기업에서 HR을 담당해온 만큼 글로벌 분야에는 강점이 있지만 국내 금융지주의 내부통제·소비자보호 부문의 전문성은 담보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사회 의장인 이광주 이사는 1951년생으로 최고령이다. 이 밖에 오명숙·서수덕·김남걸 이사 등이 모두 1950년대생이다. 이광주 이사는 2023년부터, 오명숙·서수덕·김남걸 이사는 2024년부터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상대적으로 고령으로 구성된 이사회지만 그만큼 전문성은 탄탄하다. 이광주 이사는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지낸 이력이 있는 경제 부문의 전문가, 서수덕 이사는 한국국제회계학회 명예회장 출신이다. 오명숙 이사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비상임이사로 재직 중인 기술공학 부문의 석학이다.
이 밖에 법제처 법제자문관을 지냈던 법률전문가 정영석 이사, 한국연금학회장 출신 김병덕 이사, 롯데캐피탈 리테일지원본부장 출신 김남걸 이사 등도 모두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다.
올해 새롭게 사외이사진에 합류한 박수용 이사는 서강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 학장이자 AI-SW 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IT·AI 분야의 전문가다. 빈대인닫기
빈대인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추진하는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다만 소비자보호 부문을 전담할 수 있는 내부통제 전문가는 사외이사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중 김우진·박종일·이성엽·이명상·김기석·이희승 이사 등 6인의 임기가 내년 3월로 만료된다. 김우진·박종일 이사는 2020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사외이사진이며, 이성엽 이사도 2022년 합류해 한차례 연임했다. 나머지 이명상·김기석·이희승 사외이사는 2024년 선임돼 첫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1953년생인 성제환 이사회 의장은 한국IT직업전문학교 석좌교수를 지낼 정도의 IT부문 석학이다. 당국이 요구하고 있는 IT·보안부문 니즈를 충족하는 전문가로, 올해 연임에 성공하며 2027년까지 자리를 지키게 됐다.
JB금융 이사회 중 최고령인 김용환닫기
김용환기사 모아보기 이사는 한국수출입은행장,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낸 굵직한 경력의 소유자다. 올해부터 사외이사진에 합류한 그는 지주 내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내부통제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이희승 이사는 유일한 70년대생이다. 리딩에이스캐피탈 투자본부 이사 등을 거쳐 현재 신일CM 투자부문 대표로 재직 중인 IB 전문가다.
나머지 이사진도 모두 60년대생으로 다른 금융지주 사외이사진보다 젊은 편이다. 법률전문가인 박종일 법무법인 제이엘 대표변호사,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회장 출신인 이성엽 이사,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김우진 이사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JB금융 사외이사진 중에서도 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에 특화된 전문가는 보이지 않았다.
1월 가동될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TF에서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 금융산업 주요 공통현안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주요 금융지주들의 이사회 내에는 리스크·감사위원회가 존재하지만, 사후 보고·점검 중심으로 운영되며 사고 예방 기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제재와 문책은 은행장·증권사 CEO 등 자회사 수장에게 집중됐고, 지주 회장과 이사회는 제도 뒤에 남아 있었다는 평가다.
내년 3월을 전후해 사외이사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만큼, 지방금융지주 이사회는 또 한 번의 분기점을 맞게 된다. 금감원의 지배구조 TF가 본격 가동되고, 이사회 책임을 보다 명확히 묻는 감독 기조가 자리 잡을 경우 단순한 인적 교체를 넘어 이사회 기능 자체의 재정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내부통제 실패 시 ‘경영진 책임’에 더해 ‘이사회 책임’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지방금융지주 이사회의 과제는 형식적 견제기구를 넘어 사고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경영진 의사결정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실질적 통제력을 갖추는 것이다. IT·AI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비자보호·내부통제 전문가를 이사회에 어떻게 포진시킬지, 그리고 이사회가 경영진 평가와 보상에 어느 수준까지 관여할지가 내년 지배구조 논의의 핵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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